[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한국형 조사료 저장 시스템 구축 ‘독보적’
기밀식 저장으로 변패 방지·기호성 극대

(주)우산씨에스티(대표 최정)는 50 여년 전통의 축산 전문기업으로서 한국형 조사료 저장 시스템인 하베스토어와 대규모 액비 저장조 설비를 구축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베스토어는 최고 가치의 헤일리지 조사료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밀식 저장 사일로로 원-티엠알 개념의 티엠에프 사료를 생산하고 있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최정 대표는 “그간 하베스토어에서만 생산되는 고품질 사일리지로 최고의 조사료로 평가받고 있었으나 기밀 혐기 발효를 활용한 원-티엠에프 사료 생산으로 사료 생산비 저감과 균등한 사료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최근 농식품부에서 선제적 쌀 수급대책 방안으로 총체벼와 산물벼 사료화에 큰 관심이 있어 하베스토어를 활용한 고수분 발효 산물벼, 세절 총체벼의 티엠에프 사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형 조사료 생산 시스템 구축 필요
일반적으로 곤포나 벙커 사일리지는 축산농가가 직접 생산하여 이동 없이 급여하는 자급 조사료이다. 사일리지는 평균 12%~40%의 부패 손실률이 발생 되지만 건초 생산보다 편리하고 돈을 주고 구매한 상품이 아니므로 불평 없이 보편적으로 급여해 오고 있다.
경종 농가에서 재배하고 조사료 생산 경영체가 압축 포장 사일리지를 생산하여 축산인 및 TMR 공장에 판매하는 흐름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이동 보관에 따른 품질 저하 및 파손에 의한 손실도 구매자인 축산인이 부담하기 때문에 축산인의 몫이다.
수입된 건초는 TMR 공장 또는 낙농가들이 선호한다. 그 이유는 첫째, 변패가 거의 없다. 둘째, 배합시간이 짧고 편리하다. 셋째, TMR 공장으로부터 매일 농장에 편리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농장의 선호도가 높다.
국내산 조사료를 판매용으로 전환키 위해서 첫째, 대규모 생산단지에서 세절 수확을 해야 한다. 둘째, 대형 기밀식 탑 사일로에 저장 보관하여 변패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TMR 공장은 매일 벌크(무포장) 또는 톤백 공급, 낙농가들은 1개월 단위 곤포 포장으로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면 수입 건초 대비 충분한 품질 경쟁력과 공급체계를 갖출 수 있다.
최근에는 잉여(남는) 쌀이나 농후사료를 조사료와 함께 투입하여 혐기발효로 보관 후 활용할 시점에 원-TMF사료를 공급할 수 있어 사료비 절감과 소화율 증가와 고품질이 사료 생산 및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소규모는 포장 사일리지, 대규모는 헤일리지 생산 기반 구축
진정한 헤일리지란, 공기차단 시스템인 기밀식 탑 사일로에서 세절 투입, 수백 톤의 하중 진압, 하부인출로 인한 공기차단 방식으로 생산된 최고 품질의 저수분(45~55%) 사일리지이다.
하베스토어는 기밀식 탑 사일로에서 생산된 저수분 사일리지의 등록상표 명칭이다. 곤포방식으로는 헤일리지 명칭을 사용할 수 없고 저수분(45~55%)일 경우 저수분 압축 포장 사일리지가 정확한 명칭이다.
국내에는 이미 발효된 압축 포장 사일리지를 세절하여 재생처리하는 헤일리지를 일부 TMR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고품질 헤일리지는 생산지에서 바로 세절 수확하여 저장 발효시킨 상태에서 그 품질의 진가가 나타난다. 국내산 볏짚 등 생산되는 조사료를 헤일리지로 생산한다면 값비싼 수입 건초보다 저렴하고 사료가치가 뛰어난 헤일리지 생산으로 사료비 절감에 일조할 것이다.
헤일리지 생산을 위해서는 최소 50ha 이상의 대규모 생산단지가 우선 확보되어야 한다. 즉 세절수확 장비와 적재 차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농축협과 대규모 전문 유통센터가 적합하다.
“국내산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축산 미래 있다”
최정 대표는 “곡물 외에 건초까지도 수입에 의존해 우유와 고기를 생산하고 축산분뇨만 배출하는 축산은 환경오염 산업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국내 조사료 재배 면적이 확대되어야 액비살포 면적이 늘어나고 향후 쌀 과잉생산의 대체작물로 경종 농가의 소득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여건으로 수분 18~20% 건초는 봄철에 일부 생산할 수 있으나 미국 서부지역처럼 곰팡이 없는 장기보관을 위한 수분 12% 이하의 건초를 생산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하다. 따라서 국내산 조사료는 사일리지 형태로 생산해야 하며 정부 지원 방안으로 포장재 비닐 등 소모성 비용이 지출을 줄여야 한다. 압축 포장 사일리지에 집중되기보다는 대규모 생산단지 및 저장시설의 기반시설 지원으로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산 조사료 사업 확대는 친환경 자연 순환농업의 모델이며, 자원 절약, 깨끗한 축산의 경종과 축산의 순환시스템이 지속할 수 있는 미래사업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