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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소규모 젖소 농가 폐업 두드러져

3분기 농가 감소분 중 50두 미만 농가 절반 이상 차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젖소 폐업 농가 중 소규모 농가의 폐업이 두드러지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젖소 사육 농가수는 5천483호(추정치)로 전년동기 대비 3%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사육두수가 적은 소규모 농가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났다.
9월 기준 젖소 사육농가 중 50두 미만 농가는 2천244호로 41%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년동기 대비 88호(3.8%)가 감소했다.
이는 50~100두 미만 사육농가가 동기간 59호(3.1%), 100두 이상 사육농가가 23호(1.6%) 감소한 것을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소규모 농가는 대규모 농가에 비해 사육두수, 시설·설비, 사료수급, 노동력 등 불리한 여건 탓에 경제적 효율성에서 뒤처진다.
실제 2023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100두 이상 사육농가의 경우 지난해 젖소 두당 순수익은 212만원이었으나, 50두 미만 사육농가의 경우엔 30만4천원으로 7배 가량 차이가 났다.
설상가상 고령층에 후계자도 없다보니 규모를 늘릴 여력도 없어 현상유지를 하며 폐업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 부지기수이며, 규모를 확장하려는 농가들이 폐업농가의 생산량을 흡수하고는 있지만 생산기반 축소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이 때문에 의지가 있는 목장주들이 낙농을 계속 이어가거나 후계농이 유입될 수 있도록 위탁목장, 제3자에 의한 승계 제도, 목장쉐어 등 해외사례를 국내 환경에 맞게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고민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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