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새만금에 대규모 복합곡물생산단지 시범 조성…친환경축산단지도
앞으로 국가가 관리하는 새만금 등 간척지에 친환경축산단지(조사료 포함)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9월 25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을 마련, ‘농어업의 미래 성장산업 전진 기지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농식품부는 국가가 관리하는 새만금(9천430㏊), 영산강(7천823㏊), 고흥(1천865㏊) 등 13개 간척지 3만2천㏊(만㎡)를 토지 활용 현황 및 수요,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복합 곡물(38%), 원예(19%), 조사료 포함 친환경축산(16%) 등 10개 용도로 지구별로 용지를 배분하고, 작물재배 및 토지이용 다양화·규모화·첨단화를 통해 간척지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해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지난 2019년에 수립한 1차 계획 후 여러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하여 수립한 2차 계획이다.
1차 종합계획 기간 동안(2018 ~2023년) 조사료 재배면적은 2.7배 증가하는 등 조사료·콩·밀 등 타 작물 재배가 늘어나 곡물 자급률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스마트팜, 경축순환형 축산 등 고소득 농어업적 활용이 증가한 한편, 간척지 임대법인의 평균 재배면적은 37㏊로 국내 일반법인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으로 영농 규모화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축산농가들의 경우 국제 곡물가, 수입 조사료 가격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점을 감안, 간척지를 이용한 국내 조사료 작물 재배가 늘어날 경우, 축산농가의 생산비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농식품부 최명철 식량정책관은 “이번 종합계획은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영농의 규모화, 시설의 첨단화, 재배작물 및 토지이용의 다양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는 만큼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농업구조 혁신으로 식량안보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농업경영체를 육성하여 수출을 활성화하고 수입을 대체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력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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