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단협, 국민의힘 의원들과 소통 간담회 개최
무관세 수입 폐해·축산예산 증액 필요성 설명도
추경호 원내대표·정희용 의원 “현안 챙길 것”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대한한돈협회장)가 여당인 국민의힘과 간담회를 통해 축산업 현안을 알리고 정책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축단협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과 ‘축산업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경호 원내대표, 정희용 의원을 비롯 축단협 손세희 회장, 민경천 부회장, 박근호 부회장, 오세진 부회장, 문정진 부회장, 이덕선 감사, 우연철 부회장, 조진현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축단협은 간담회서 지난 8월 25일에 있었던 당정협의회를 통해 발표된 한우농가 지원책을 환영하면서도 한돈, 낙농, 양계 등 타 축종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전 축종에 대해 경영안정을 위한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 연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농가 적자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음을 피력하고, 이에 따라 전 축종에 걸쳐 상환 기간 1년 연장을 건의한 것.
그 밖에 ▲수입 농축산물 무관세 관련 심의기관 변경 ▲축산자조금법 개정을 통한 자율성 확대 및 거출장려지원금 신설 ▲공익직불금 확대 ▲축종별 육성·발전법 제정 ▲FTA 피해보전직불금 일몰 연장 등을 제안했다. 특히 축산업 현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축산청 신설 추진 필요성도 건의했다.
이에 추경호 원내대표는 “축산업 현장의 많은 목소리를 들어 뜻깊었고, 여러 현안에 깊이 공감한다. 여당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축종별 축산 현안은 상임위를 통해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예산 증액 부분은 내년 예산에 정부와 함께 검토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용 의원은 “여당 농해수위에서도 축산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개선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해수위와 정부, 축산단체들이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는 장이 정기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세희 회장은 “정부의 물가정책(수입 무관세)으로 식량 산업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식량안보와 농촌인구 인프라 구축에 예산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연 1회 정도는 이런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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