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입된 돼지고기는 모두 3만3천104톤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과 비교할 때 9.5% 늘어난 물량이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26.8%가 줄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는 불황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재고량 부담, 불투명한 시장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수입된 돼지고기는 모두 35만574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1.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큰 폭으로 이뤄져 왔던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가 진정되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나 지금까지 하반기 상대적으로 공급이 많고, 가격은 낮은 국내 돼지고기 시장의 특성과 더불어 돼지고기 수입 역시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던 만큼 올 상반기와 같은 증가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당분간 높지 않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해도 수입선 및 외형 유지가 불가피한 수입육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전 수준을 크게 하회하는 돼지고기 수입 가능성도 크게 않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