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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안팔린다면서…줄지 않는 돈육 수입

7월 4만5천톤 달해…전년 보다 42.4% 증가해
수급전망 실패 • 수입선 유지 물량 원인 추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7월 4만5천톤에 달하는 돼지고기가 수입됐다.

극심한 경기침체와 소비 부진에도 불구, 하반기 들어서도 여전히 많은 물량의 돼지고기가 들어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7월 4만5천233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5%, 전년대비 42.4%가 각각 증가하며 7월 한달 수입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이에따라 올들어 수입된 돼지고기는 총 31만7천470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늘었다.

넘쳐나는 재고와 소비감소 등 최근 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 하반기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줄 것이라던 양돈업계의 기대를 벗어난 것이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격적인 잇점에 따라 불황 속에서도 2차 육가공업계와 단체급식, 외식업계 등 수입 돼지고기 시장이 생각보다 견고하고 유지되고 있는데다 엇나가고는 있지만 여름철 국내 돼지고기 공급 감소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7월 ‘목전지’ 부위를 포함한 앞다리 수입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축산물 수입업체들이 가진 경영구조의 특성도 주요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부분 금융권에 의존하고 있는 재무 구조다 보니 일정 규모 이상의 수입 실적이 불가피한 현실에 올들어 수입 쇠고기 시장 마저 크게 위축, 대체 품목이 필요한 데다, 수출국 거래처 유지를 위해서라도 일시에 수입물량을 줄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따라서 가을철로 접어들며 돼지고기 수입의 감소 추세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지만 예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보다 힘이 실리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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