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강진완도축협(조합장 김영래)이 지난 17일 염소 경매시장을 첫 개장<사진>하고 본격적인 염소경매를 시작했다.
이날 염소경매시장에는 총 251두의 염소가 출장해 축협이 사전 준비한 물량을 초과해 비육우 계류대까지 가득 찼으며, 첫 경매시장 개장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전남지역은 물론 서울, 경북 경주, 전북 부안 등 600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한 전자경매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염소 경매는 46농가에서 출품한 251두 중 232두가 경매로 거래돼 92%를 상회하는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차별화된 염소 하차 케이지와 유도로는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강진완도축협은 앞으로 월 2회(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 염소 경매시장을 정기 개장할 예정이며 염소 양축농가들의 큰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하차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여 염소 경매시장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한편, 강진군 관내에는 염소 전문도축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염소 사육규모는 지난 2023년 12월말 현재 강진군 37농가에 7천358두, 완도군 58농가에 7천346두가 사육되고 있다.
김영래 조합장은 “염소산업은 성장이 기대되는 축종으로 강진 경매시장이 호남권 염소 유통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염소가격 지지와 소비자 저변확대를 위해 조합 내 염소 컨설팅·유통팀을 신설해 염소농가에 사양관리를 지원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유통까지 책임지는 지도사업과 유통사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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