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매 분야 전망 밝아…맞춤형 기획제품 필요
중국 치즈시장 공략을 위해 가정소비 맞춤형 제품 기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KOTRA의 중국 치즈 시장 동향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중국 치즈시장은 고속 성장해, 2019년 시장 규모는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소비자 인지도 제고 및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향후 시장 규모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치즈산업 선진국에 비해 중국은 치즈 생산원가가 비교적 높고, 관련 기술이 아직 미흡하다. 그로 인해 중국 내 치즈 생산이 여전히 내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치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그 결과 중국 치즈 제품 수입량은 2006년 1만톤이 채 안 되는 규모에서 2023년 17만8천톤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중 한국산 수입은 2019~2021년 지속 증가했으나, 2022년, 2023년은 전년 대비 감소해 현재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러한 가운데, 유통 구조 측면에서 보면 2022년 중국 치즈 소비량은 25만4천톤에 달했는데, 그중 식당 등 요식업계 판매량이 60%를 기록하고 있다.
또, 대형마트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이 쇠퇴하고 소비자의 인터넷 쇼핑 습관이 정착되면서 향후 온라인 채널에서 치즈 제품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선 중국 치즈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스며드는 현지화된 치즈 제품 기획 및 출시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10년간 중국 치즈산업의 발전은 요식업계 매출 확대에 따른 것이며, 일반소매 분야 및 가정에서는 여전히 잠재력이 크다. 한국 기업이 중국시장 내 수출실적을 높이기 위해선 현지 음식문화와 부합하는 치즈 제품을 출시해 중국 일반 가정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소비 영역을 창출해 낼 필요가 있으며,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소매 판매채널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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