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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사양꿀·수입벌꿀 이중 파고, 양봉산업 흔든다.

국내 천연꿀 생산 농가 위협 양대 요인 ‘지목’
사양꿀 생산량 증가…외화반출·둔갑유통 논란
’29년 관세 철폐시 베트남산 국내 잠식 우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벌꿀 생산량은 최근 이상기후 영향과 최근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는 병충해 발생, 꿀벌 사라짐 현상 요인이 더해져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면에 사양꿀(꿀벌에게 인위적으로 설탕물을 먹여 생산한 꿀) 생산량은 유통 다변화와 꾸준한 수요처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양봉산업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천연꿀 생산은 크게 자연에서 꿀벌이 꽃이나 나무에서 채취해 모은 천연꿀과 사람이 인위적으로 설탕물을 벌이 먹고 만든 사양꿀로 나뉜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현상으로 무엇보다 지리적·계절적 영향이 가장 크며, 꿀벌 개체수에 비해 꿀샘식물(밀원) 부족 현상도 한 원인이다.
한국양봉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천연꿀 생산량은 1만1천216여 톤으로 같은 해 사양꿀 생산량은 3천876톤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8년 천연꿀 생산량은 5천396 톤으로 급감했으나, 사양꿀 생산량은 천연꿀 생산량에 근접한 4천290톤이 생산됐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천연꿀을 생산하기 위한 기후 조건이 뒷받침되어 역대 최고 수준인 7만9천톤의 천연꿀이 생산되기도 했다. 이처럼 천연꿀이 급증한 가운데서도 같은 해 사양꿀 생산량은 전혀 줄지 않고 5천858톤을 넘어서면서 오히려 성장세가 꺾이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이어 2020년 1만408톤으로 천연꿀 생산량은 급감했지만, 반면에 사양꿀 생산량은 6천277톤으로 꾸준한 성장세로 이어졌다. 아울러 2021년에는 2만5천29톤으로 평년과 같은 수준으로 천연꿀이 생산되었으며, 사양꿀 생산량도 역대 최대치인 6천529톤을 넘어섰다.
설탕 원료를 수입에 100% 의존하는 국내 상황에서 사양꿀 생산은 외화 반출이라는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더군다나 국제 설탕가격은 지난 2023년 10월13일 기준 727달러(톤당)까지 치솟았으며, 전년 같은 시기보다 무려 35% 인상되어 양봉 농가들의 경영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반면에 외국산 벌꿀 수입량은 지속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벌꿀 수입량은 991톤에서 19년 683톤으로 감소하다가, 20년 1천6톤을 넘어서면서 21년 1천293톤, 22년 1천168톤으로 매년 1천 톤을 상회하고 있으며, 베트남산 벌꿀 수입 관세가 철폐되는 오는 2029년이면 현재 물량의 2배 이상이 수입될 것으로 유통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로열젤리 수입량은 2018년 64.8톤, 19년 74.9톤, 20년 80.1톤으로 꾸준히 늘어나더니 21년 50톤, 22년 43.1톤으로 21년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세로 돌아섰다.
결과적으로 천연꿀 생산량은 채밀 기간 기후 영향과 날씨 변화에 따라 생산량의 변동 폭이 크지만, 사양꿀 생산은 겨울 빼고 계절의 관계 없이 생산할 수 있는 구조라 이와 관련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 가장 큰 문제는 암암리에 둔갑 판매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가령 단속에 적발돼도 큰 처벌을 받지 않는 제도상 문제로 강력한 처벌이 우선돼야만 사양꿀이 천연꿀로, 수입꿀이 국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행위는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오직 정직하게 천연꿀 만을 생산하는 농가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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