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이달의 돼지 평균가격이 지육 kg당 5천원(제주, 등외 제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1일 열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돈육시장 동향 분석 회의’에서다.
돼지 출하가 전월 보다는 소폭 줄어들고 있긴 하나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국내산 및 수입 돈육시장의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진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산 구이류의 경우 대형 및 중소형 마트, 정육점, 외식 식당 할 것 없이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마트는 삼겹살데이 이후 특별한 할인행사도 계획도 없어 지난 3월 하순 무렵 부터 주문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육가공업계의 덤핑 판매도 끊이지 않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지육 가격이 냉동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냉동 전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 역시 학교급식으로 납품되는 무항생제 제품 이외에는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지의 경우 대체육인 수입 목전지 및 원료 전지육 가격 강세로 인해 꾸준히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등심은 돈가스 등의 수요에 따라 상대적으로 판매가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갈비는 일부 냉장 판매 물량을 제외하고는 소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만 5월 가정의 달 대형마트 할인행사에 따른 준비 수요가 이달 중순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 그 정도에 따라 지육가격 변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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