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경영안정·물가부담 완화…긴급자금 활용 공격적 사업 전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적극 추진해 오고 있는 소비자 물가 부담은 낮추고, 한우 농가에게는 경영안정을 기하는 등의 한우수급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산 쇠고기 소비자물가지수 증감률은 지난해 초 부터 2024년 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2월에는 전년 동월비 0.4% 소폭 상승했지만 전월비 2.2% 하락하는 등 현재까지도 소매가격은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우 소매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내는 것은 한우 공급 증가 등에 따른 도매가격 약세 상황을 타개하고 소비자에게는 한우 소매가격 인하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지난해 2월 마련되어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는 ‘한우 수급안정 대책’의 효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농축협 자체 및 자조금 등을 통해 약 30회의 한우 할인행사를 실시했으며, 약 4~5천톤 규모의 한우가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등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일시적인 할인행사 외에도 농협경제지주가 전국 하나로마트의 소매가격을 하향 안정화 시키고 민간 유통업체의 가격인하를 유도하고자 매월 권장판매가를 수시로 제시, 소비자 가격 인하 속도가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한우의 신규 수요처 창출을 위해 급식‧가공업체가 원료육을 한우로 대체할 경우 납품단가를 지원하고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해 연간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하는 효과도 있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한우 소비자물가 안정을 기하고 도매가격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자조금을 비롯해 지난 3월 18일 추가 투입된 농축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 195억원을 활용,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최대 50%의 할인행사를 연 10회에서 25회로 확대 실시하는 등 한우 물가안정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가격‧수급 동향과 현장 상황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현재 생산‧유통업계 등과 협력해 농축산물 납품 단가 인하 및 할인지원 등을 확대 추진하는 등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한우 소비촉진을 통해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연중 할인행사도 차질없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