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치즈의 고장 임실군이 지역 특색을 살린 답례품인 임실치즈의 인기에 힘입어 고향사랑기부제의 모금실적 우수 지자체로 꼽혔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최영운 연구위원)’ 연구보고서에서 지자체 모금실적 우수사례를 소개하면서 전북 임실군이 임실치즈로 모금 활성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임실군(군수 심민)은 출향 인사들의 연이은 고액기부와 임실엔치즈 세트 등 인기 있는 답례품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실적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만희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영천‧청도)이 전국 지자체 22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모금현황에 따르면 임실군은 모금실적을 제출한 140곳 중 전국 1위로, 1분기 동안 모금건수는 2천793건, 모금액은 3억1천47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1분기 평균 모금액 5천300만원 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이다. 연구보고서는 5월 말 기준으로 임실군의 모금건수는 3천230건, 모금액은 4억원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임실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전체 기부자 중에서 절반 가까운 45%가 답례품으로 임실치즈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실군은 자체 답례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역 대표성, 가격 적정성, 가공유통 안정성, 기부유인 효과 등을 기반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을 엄선하고 SNS를 적극 활용해 출향민과 젊은 세대에게 홍보했다고 한다. 임실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임실엔TV’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자체에서 마련한 답례품 임실치즈 등의 지역특산물을 소개했다는 것이다. 홍보영상 중 관광편과 치즈편은 시리즈물로 제작하고 특히 치즈편 홍보영상에는 임실군 공무원이 직접 출연해 치즈와 요구르트 제품 등 답례품을 소개했다.
임실군은 앞으로도 독자적인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소비창출형 답례품을 발굴해 관계인구, 생활인구 확대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산 원유로 만든 임실치즈를 답례품으로 내세운 임실군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우수사례로 꼽히면서 일선축협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자체의 답례품선정위원회에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인기 높은 우리 축산물이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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