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현장의 올해 3분기(7~9월) 성적표가 나왔다.
1년전과 비교해 번식과 육성구간 전반에 걸쳐 성적이 향상됐지만 이유후육성률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여름 시즌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PSY 22.3두, MSY 18.2두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PSY가 0.4두, MSY는 0.3두가 각각 늘어나는 등 3분기 성적만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모돈회전율(2.15)과 함께 복당 총산자수(11.55두)가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육성률은 이유전(89.9%)·후(81.7%) 모두 지난해 같은 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대 초반까지 떨어진 이유후육성률로 인해 MSY 부문에서는 이전 1분기(19.1두) · 2분기(18.6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올 여름 높은 기온이 번식 보다는 육성구간의 생산성에 더 많은 악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 PSY는 이전 1, 2분기와 같거나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