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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포커스> 지속가능한 낙농, 해외 홍보 사례는

자연친화·위생·영양학적 측면 강조 캠페인 전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개인의 철학과 판단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우유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도 단순히, 우유 자체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효능을 부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경적, 사회적, 윤리적 측면에서 낙농업이 기여하고 있음을 어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각 국의 낙농단체 역시 이러한 변화에 동승해 소비증진을 위한 홍보활동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에 해외에선 어떻게 낙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가상현실, 찾아가는 목장 등 이색 체험·일상 공유 통한 공감대 형성

 

◆ 미국
미국 낙농업계는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책임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표방하며, 낙농산업이 건강한 사람·지구·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우유자조금은 온라인 가상현실(VR) 목장투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목장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체험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거리감을 좁히는데 일조하고 있다. 
가상 목장에 방문한 사람들은 여러가지 낙농체험을 통해 본인이 실제 목장에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만끽하고,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유형의 축사에서 젖소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우유가 위생적인 시스템를 거쳐 소비자 식탁에 전달하고 있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뉴잉글랜드 우유자조금에서는 ‘왜 진짜 유제품을 마셔야 하는지(WhyReal Dairy)’ 캠페인을 통해 우유를 생산·소비하는 것이 환경보호 및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삶에 도움이 되고, 일자리 창출과 같은 지역사회 발전에 어떤 순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 국립유가공진흥위원회가 진행한 ‘Milk Life’ 캠페인은 우유와 식물성 대체음료 간의 차이를 알리고, 영양 측면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우유의 건강 측면 우수성을 객관적 정보에 기반해 설득하는 한편, 가격 대비 가장 완전한 영양 공급원이 우유라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

 

◆ 캐나다 
캐나다낙농가협회는 2050년 온실가스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 토양 보존 및 물 보존, 생물 다양성 보존, 플라스틱 재활용 등 낙농가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리고 있다. 
이에 차세대 낙농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일의 낙농가(Dairy Farmers of Tomorrow)’ 캠페인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목장 운영 모습과 함께 고품질의 우유생산에 사용되는 혁신적 기술 활용사례와 동물복지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농가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소개했다. 
이어, ‘높은 수준을 통한 낙농산업 발전도모(Dairy Farming Forward-High Standards)’ 캠페인을 통해 낙농가들의 일상공유와 함께 엄격한 기준 하에 고품질의 원유를 생산하기 위한 낙농가들의 노력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데 힘썼다. 
특히, 이 캠페인들은 캐나다 인구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밀레니얼세대를 공략했다. 
이 세대에게는 낙농업이 친근한 존재가 아니고, 생산현장도 잘 모른다는 점을 고려해 TV, 라디오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에 인플루언서를 활용함으로써 광활한 목장에서 여유롭게 방목된 젖소 등을 배경으로 긍지를 가지고 일하는 낙농가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노출시켰다.  

 

◆ 네덜란드 
네덜란드 유통업체인 알버트하인은 자사의 지속가능성 낙농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알버트하인은 지난 2017년부터 지속가능한 유제품 공급을 위해 ‘소, 자연, 농가를 더 이롭게 (Better for Cow, Nature and Farme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300여 농가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76개의 자사제품 브랜드를 선보였는데, 이는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지역농산물 소비를 늘리며 친환경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EU에서 추진 중인 ‘농장에서 식탁으로(Farm to Fork)’를 기반으로 한다. 
2021년부터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좀 더 투명한 생산, 유통 및 소비 환경을 구축하고 참여 농가를 늘려 더욱 다양화된 PB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 일본
일본 중앙낙농회의에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유와 낙농업을 더욱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해 우유소비 홍보활동인 ‘두근두근 모모 목장, 토요일에 소가 온다’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대표적 체험행사인 ‘도심 속 목장 나들이’와 유사한 사업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에 직접 젖소와 유제품 체험부스 등을 설치하고, 체험객들로 하여금 실제 젖소를 만나 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우유와 생산과정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우유와 어린이의 우정을 그린 영화 ‘우유와 케빈’ 에니메이션 상영을 통해 아이들이 감성적으로 우유와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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