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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축산발전협의회 이덕우 신임 회장

“국민 눈높이 맞는 축산 구현이 시대정신”

전국 조합장 소통 강화…위기 극복 지혜 모아야
유연한 사고 바탕 '정도' 걸어…축협 역할 '강화'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전국의 축협 조합장들의 소통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고 단합하면서 축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해 축산농가 조합원을 위해 앞장서는 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축산발전협의회 이덕우 신임 회장(남양주축협 조합장)은 지난 4일 남양주축협 본점 조합장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139개 전국 축협 조합장들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며 말문을 열었다.
“축산업과 축산농가 모두 매우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위기 상황에서 전국 축협 조합장을 대표하는 임무를 맡게 돼 상당히 어깨가 무겁다. 우리나라 축산은 지금 각종 규제 강화와 악성 가축 질병 발생, 소값과 축산물 가격 하락, 사료 가격 등 높은 생산비에 더해 수입 축산물 증가, 관세 제로 시대까지 밀물처럼 닥쳐오고 있다. 축산업이 전반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덕우 협의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선 지역에서 경제사업을 이끌며 축산을 대표하는 축협 조합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지역이나 농촌지역 모두 축산여건이 쉽지 않다. 농촌축협, 도시축협 모두 사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은 같다. 협의회가 소통을 강화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힘을 합쳐도 난관 극복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 축협 조합장들은 모두 지역축산을 대표하는 지도자로서 강한 소신을 갖고 있다. 축산업의 유지 발전을 위해 조합장들의 다양한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를 발휘하겠다.”
이덕우 협의회장은 유연한 자세를 갖고 협력하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지금은 농촌, 농업도 어렵다. 축협 조합장들이 범농협이라는 큰 틀에서 함께 호흡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 조합장들 먼저 몸 사리지 않고 국민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농업, 농촌 그리고 축산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것이 시대정신이고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덕우 협의회장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과정에서 함께 하지 못한 축산농가들에 대한 걱정도 털어놨다. “정부는 무허가 적법화가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1월 10일 기준 정부 통계를 보면 2단계 대상농가 97.4%가 양성화를 마친 걸로 나온다. 문제는 아예 적법화 대상이 안 된 농가들이다. 그린벨트, 정화지역, 학교나 군사지역 등에 축사를 갖고 있는 농가들은 원천적으로 제외됐다. 개발제한구역 특별조치법 시행규칙에 따라 그린벨트 안에서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축산업을 할 수 있지만 축사에 급이·급수 시설이 있으면 불법 건축물로 간주한다. 정부가 수십 년 간 생업을 이어온 이들의 입장에서 제도개선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덕우 협의회장은 끝으로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우리 축협 모두가 축산농가 조합원, 그리고 지역주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변칙을 쓰면 절대로 안 된다. 모든 일과 사업에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정도를 걷는 게 중요하다.”
이덕우 협의회장은 1983년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낙농으로 축산업을 시작했다. 2010년 한우로 전환해 지금은 85두를 일관 사육하는 자운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남양주축협 조합장으로 첫 당선돼 내리 3선을 기록 중이다. 이덕우 협의회장은 평소 유연한 사고와 특유의 친화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축산업과 협동조합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사명감을 갖춘 중량감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덕우 협의회장은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이후 4월 14일 수원축협에서 열린 경인축협조합장협의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된데 이어 4월 27일 농협중앙회 본관 회의실에서 시도별 축협조합장협의회장들에 의해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같은 장소에서 바로 이어진 축산발전협의회에선 당연직 회장에 선출됐다. 축산발전협의회는 시도축협조합장협의회장, 농협중앙회 이사 축협장, 품목축협조합장협의회장으로 구성된 전국 139개 축협을 대표하는 협의체이다. 이덕우 회장은 축산발전협의회와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의 회장직을 겸임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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