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양돈단지의 예방적 살처분을 놓고 방역당국과 일부 양돈농가가 갈등을 빚고 있다.
방역당국과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양 ASF 발생농장 사육돼지의 살처분과 함께 단지내 양돈장 7개소 중 6개소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지난 20일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단지내 1개 농장(총 사육두수 8천162두)에 대해서는 지난 20일 현재까지도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농가가 행정소송까지 검토하며 예방적 살처분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지난 20일 현재 발생농장 1천56두를 포함해 모두 1만4천267두에 대해 살처분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예방적 살처분 지연시 방역대내 다른 농장들의 이동제한 장기화 등의 피해를 감안, 일단 나머지 6개소의 예방적 살처분 시점을 기준으로 한 방역조치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