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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필수아미노산 부족 돼지성장 영향”

육성·이유사료 요구량 못미쳐…함량기준 마련을
한돈협 ‘사료 모니터링’ 결과…독소관리 강화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근래들어 양돈현장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사료품질 논란이 필수 아미노산의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2022년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사업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정 P&C연구소가 수행한 이번 모니터링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3회에 걸쳐 사료차, 급이기 등에서 양돈사료 생산실적 상위 5개 업체의 제품에 대해 시료를 채취, 사료분석인증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그 결과 사료품질과 함께 돼지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각 회사제품 마다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비롯해 트레오닌과 발린, 메티오닌의 경우 모니터링 대상 사료회사 제품 모두 육성돈 구간의 함량이 한국가축사양표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유구간 역시 한 회사 제품을 제외하곤 동일한 양상을 나타냈다. 

정P&C연구소 정종현 박사는 “사료를 통해 필수 아미노산의 요구량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며 돼지 성장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며 “일부 회사 육성돈 제품의 경우 라이신 함량이 한국가축사양표준의 60%에 불과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과 비교해 총 아미노산 함량도 무려 31%나 감소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 사료업계의 곰팡이 독소에 대한 관리도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 결과 2개 회사의 임신돈 사료 제품에서 제롤레논의 국 내 권고 기준인 100ppb를 초과한 것이 확인됐다. 제롤레논은 농장 형 곰팡이독소로 재배지에서 오염 되며, 번식돈의 생식장애를 일으켜 양돈장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일부 회사의 경우 모든 분석대상 곰팡이 독소가 권장치를 초과한 것은 물론 지난해 9월부터 하향 조정된 조단백질 함량규정을 초과한 사례도 확인,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은 이와관련 사료의 조단백질 함량이 감축된 만큼, 조단백질의 대체재로 아미노산 또는 조지방 함량을 높여 저단백-고에너지 사료를 공급해야 할 필요하다사료업계에서는 법적 허용기준을 턱걸이하는 품질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높은 사료가격에 맞는 품질을 갖춰야 소비자인 농가가 만족할 수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돈협회는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요구량에 미치지 못하거나 곰팡이 독소 관리가 부족한 제품 생산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고와 함께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에 라이신 등 필수아미노산의 함량기준을 별도로 마련하고 업계에서 이를 준수할 수 있도록 정기 모니터링 등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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