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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기획연재>한우여, 화우를 넘어 일어서라

1. 원조, 그것이 뭣이 중헌디

<전문>한우사육의 고수와 판매전문가, 축협조합장, 개량 전문가, 축산분야 전문기자가 한 팀을 이뤄 일본의 화우 산업의 현장을 살펴 보기 위해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을 단장으로 꾸려진 화우산업 연수팀은 고베비프의 수출전략, 화우고기의 판매전략, 개량방향 등을 조사했고, 27일에는 일본 미에현에서 열린 제71회 마쓰자카육우공진회를 참관했다. 이재윤 회장은 “정말 심혈을 기울여 이번 연수단을 구성했다. 연수를 진행하면서 우리 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만으로 한우산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연수 동안의 내용을 <한우여, 화우를 넘어 일어서라>라는 코너로 총 3회에 걸쳐 차례로 지면에 소개 한다.


고베비프 관계자 “일본 화우 원류는 ‘조선우’”


고베비프유통진흥위 방문한 연수단 질문에 주저없이 답변 

자부심 동시 한우와 다른 세계시장 포지션에 부러움 교차


연수단이 일본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고베비프유통진흥위원회' 다. 한우사육두수가 350만 두를 넘어섰고,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 되면서 한우 수출의 필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에 있어 우리보다 한 수 앞서 있다고 보는 고베비프의 수출 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었다. 위원회를 대표해 설명에 나선 담당자는 일본 화우산업 및 고베비프 브랜드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고베비프의 조건에 대해서도 설명 했다. 고베비프는 효고현의 흑모화우 중에 서도 다지마소를 최소 28개월 이상 키워 육 량등급 A, B 그리고, BMS 6 이상을 받은 것만 그 이름이 허락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암소는 도체중 270~499.9kg, 거세우는 300~499.9kg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준의 이유에 대해 그는 오랜 기간 경 과 연구를 통해 고베비프라는 이름에 걸고 있는 소비자의 기대감을 충족하기 위해 만든 기준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고베비프는 현재 전 세계에 수출하기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마카오를 시작으로 홍콩과 유럽 전역, 미국에 까지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실적 또한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화우의 원류가 어디냐는 질문 에 담당자는 주저 없이 ‘조선우'라고 말해 일행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고급육이라는 평가 를 받는 고베비프의 원류가 한우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이들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동안 우리는 뭘 하고 있었나 하는 씁쓸한 생각도 함께 들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은 “일본의 인구는 1억2천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두 배가 넘는다. 그럼에도 화우사육두수는 180 만두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 우는 지금 350만 두를 넘었다. 수출에 대한 필요성은 우리가 훨씬 크다. 우리 협회도 한우 수출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자부심 그리고 부러움과 부끄러움이 교차하는 오묘한 기분으로 연수단은 버스에 올랐다. 

<계속>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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