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이 육질 중심의 종돈개량 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부경양돈농협은 지난 26일 캐나다 제네수스사(Genesus)사와 종돈공급 및 기술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김해 JW웨딩컨벤션센터에서 이뤄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우수종돈의 선발과 공급,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육종 및 사양관리 기술 제공 등 종돈의 육질 개량을 통한 부경양돈농협의 브랜드 품질 고급화에 협력하게 된다.
부경양돈농협은 이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신축 김천 GGP농장을 시작으로 제네수스 종돈 도입을 본격화, 내년 5월까지 GP농장을 포함해 모두 1천100두의 입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4년부터는 조합원 농장에 대해 육질이 강조된 제네수스 F1 종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경양돈농협의 이같은 행보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돼지고기 브랜드로 자리매김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그 배경이 됐다.
이를위해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성은 유지하면서도 강한 지제와 생존 자돈의 균일성으로 조합원이 만족할 뿐 만 아니라 근내지방이 충실, 식감이 좋고 맛있어 소비자로 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종돈개량을 예고해 왔다.
이날 협약식에서 부경양돈농협 이재식 조합장은 “이제 소비자를 외면한 양돈산업은 성공할수 없다”며 “소비자가 선호할 수 있는 육질개량이 양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져올수 있을 것”이라 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협약식에 이어진 부경양 돈농협 계열화 조합원 농가 대상 육종 개량 세미나에서 제네수스사의 밥 캠프 육종학 박사(부사장)는 다산성 능력을 겸비한 자사 종돈의 검정성적을 제시하면서 “제네수스사는 지난 20년간 육질 관련 프로 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자의 식감에 초점을 맞춰 등지방 두께를 낮추되, 근내지 방은 높이는게 육종 방향임을 강조하는 한편 지난 2018년부터 유전체 선발을 도입, 개량 속도를 효과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밝혀 관 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해=권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