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양봉인들의 대축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1만여 양봉 농가들이 모여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제44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의 개막을 앞두고 주관단체인 한국양봉협회가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봉인의 날 행사는 2018년 경기도 수원 대부둑공원에서 개최된 이후 국내 가축전염병 발생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열린다.
이번 양봉인의 날 행사는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풀리면서 경북 예천군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오는 10월 14~15일 양일간 대규모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주요 행사로는 양봉산업 발전심포지엄(예천 문화회관)을 비롯해 연예인 축하공연, 양봉인 노래자랑, 불꽃놀이, 개회식, 양봉인 한마음 체육대회, 양봉산물 및 기자재 전시, 경품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이에 양봉 업계는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관심과 이목이 쏠려있다. 특히 이번 대규모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양봉협회와 경북도지회· 예천군지부, 경북도청, 예천군 등 관계자가 주축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빈틈없는 행사 준비와 손님맞이 채비를 갖춰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양봉 관련 기자재 및 동물약품 업체들의 홍보 전시 부스 신청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를 대행할 대행사도 이미 선정되어 행사 전반에 필요한 구체적인 준비사항 등을 협의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 참여자가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진위원회는 전망하고 있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숙박시설 부족, 식당, 주차 문제, 안전 등을 고려해 예천군 주변 다른 지자체와도 협조를 구하면서 빈틈없는 행사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총책을 맞고 있는 박순배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 양봉산업의 핵심지역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경북 예천에서 3년 만에 개최되어 감회가 새롭고 설렌다”며 “아주 치밀하고 빈틈없는 행사 준비를 위해 많은 관계자가 고생하고 있어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회장은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회원들이 오시는 만큼 행사 당일 점심 식사는 간편한 도시락보다는 따듯한 국밥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고 도리라 생각된다. 이에 이번 행사에는 도시락이 아닌 예천군 내에서 따듯한 점심을 드실 수 있도록 식권을 배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