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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 키우는 김 박사의 한우이야기(18)

미국 송아지도 설사로 죽는다
설사 조기 발견해 경구투여용 탈수교정제로 극복하자(下)


하루 6리터 이상 전해질 제제, 탈수 교정에 큰 도움


1. 미국 송아지 폐사율 8.7%

2. 하루 6리터 수분 보충 필요

3. 2일간 단유 필요(필자 경험)

4. 전해질 제제 농도 준수


축산 선진국 미국의 송아지도 대부분 설사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매년 8.7% 정도 폐사가 발생한다(NAHMS 2002). 미국에서도 송아지 설사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농가들에게 설사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Penstate extentiion, Jud Heinrchs). 본 편에서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전하는 ‘전해질 경구투여 방법'을 활용해 송아지 탈수를 교정하는 이야기를 필자의 경험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얼마나 전해질(탈수교정제)을 급여해야 하나?
신생송아지에게 설사가 발병하면 대부분의 사육자들은 당황스럽다. 항생제나 지사제와 같은 약물을 투여해도 호전되지 않고 탈수가 점점 심하게 진행되다가 죽기도 한다. 운 좋게 약물치료로 상태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설사로 인해 탈수가 교정되지 못하면 폐사로 이어지거나 허약한 송아지로 자라기도 한다. 설사를 하는 송아지에겐 탈수 교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탈수 교정을 위해선 먼저 송아지의 체중을 알아야 한다. 한우 숫송아지가 평균 30kg 정도라면, 8% 수분손실이 체내에서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보겠다. 이때 2.4kg(30kg x 0.08(6%) = 2.4kg)의 수분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탈수를 보정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급여한 하루 중 우유 양에 수분 손실량 2.4.kg을 추가 급여해야 한다. 예를 들어 4리터의 우유를 먹고 있던 송아지라면 단유 시 하루에 6.4kg 정도의 전해질을 나눠 급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Penstate extentiion, Jud Heinrchs). 필자도 인공포유 초기에는 얼마를 급여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위와 같이 소개된 자료를 보고 배우며 실행한 것이다. 송아지가 전해질을 거부하면 강제경구투여기(drencher)를 활용하여 급여했고 이런 방법으로 많은 송아지의 탈수 교정을 성공할 수 있었다.

전해질 급여를 할 때 단유를 해야 하나?
필자가 강의를 다니면서 항상 받는 질문이다. “탈수 교정을 할 때 우유를 끊어야 하나요?” 필자는 어미젖을 먹든, 인공포유를 하든 모두 설사 발생 후 2일간은 단유를 시도한다. 2일 후, 3일차 부터는 아침저녁 교대로 전해질과 우유를 급여하면서 치료한다. 펜실베니아 대학에서는 세 가지 경우를 소개하는데, ①설사 전기간에 걸처 단유 ②단유를 하지 않고 전해질 급여 병행 ③전해질 급여를 하면서 2일동안 단유 후에 오전 오후 교대로 우유와 전해질을 급여하는 경우가 있다(필자의 방법). 설사 치료를 할 때 발병 양상과 대처방법은 개체마다 다르다. 특히 신생 송아지에게서 발생하는 로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설사는 2일간의 단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이러스성 설사는 장염을 유발하여 우유의 소화과정이 어린 가축에게 부담스러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체액의 산염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중조를 넣은 전해질 제품은 우유소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짧은 기간 확실하게 단유를 하면서 탈수 교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단, 전해질 제제만 의존하여 설사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영향 불균형이 발생하여 죽을 수도 있으니 단유는 짧은 일정기간 동안만 시행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전해질에는 무엇이 들어있나?
전해질 제제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글루코스이다. 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첨가되었다. 글루코스는 나트륨 1대 1 비율로 장으로 운반되고 나트륨의 흡수를 돕는다. 그러나 삼투압 농도를 고려하여 송아지에게는 200mmol/L(36g/L)이상 첨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이것이 전해질 제제의 권장농도를 준수해야 하는 이유이다. 전해질 2리터를 만들어야 하는 제제를 물 1리터에 만들어 송아지에게 급여한다면 오히려 탈수가 급속하게 악화되니 깊은 주의가 요구된다. 그다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는 글라이신이다. 일반적으로 전해질 제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글루코스의 흡수를 돕는다. 질량 자체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나 나트륨, 염소, 칼륨 등은 전해질 제제의 핵심요소이며 체내 이온 균형을 잡아준다. 한편 설사가 발생하여 탈수가 수반되면 체내 산염기 균형에 변화가 생겨 산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산증을 교정하기 위해 중조와 같은 알칼리제와 유기산(초산나트륨, 구연산나트륨, 프로피온산나트룸)을 첨가한다. 중조는 우유소화에 영향을 주어 동시 급여를 피해야 한다(Penstate extentiion, Jud Heinrchs).
전해질 제제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이해하였고 각각의 성분이 탈수교정을 위해 잘 배합된 제품을 사용하면 송아지 폐사를 줄일 수 있다. 급여할 때 송아지가 거부를 하더라도 강제로 식도구를 통해 경구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2일간의 단유와 전해질 제제의 급여는 탈수 교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며 하루 6리터 이상의 전해질 제제가 혼합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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