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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전통 축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외부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 카세트테이프와 흔히 ‘워크맨’으로 불리웠던 카세트 플레이어를 챙기거나 CD플레이어를 챙겨서 외출하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전 국민들에게 사랑받던 카세트 플레이어와 CD플레이어는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옛 추억으로 남아있다. 휴대성이 대폭 강화된 MP3플레이어와 MD(미니디스크)의 개발이 이뤄지면서다. 당시 혁신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MP3와 MD역시 전성기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불과 3~4년 후 개발된 스마트폰의 영향이었다.
전화는 물론 음악을 듣는 MP3, 화면을 송출하는 PMP 등의 기능을 모두 탑재한 이 스마트폰의 등장은 수 많은 전자 기기들을 ‘골동품’으로 만들었다. 컴퓨터의 역할까지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당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단 PC방도 상당수 문을 닫았다. 이 모든 것들이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불과 10년도 되지 않는 기간에 일어난 일이다.
전 국민의 단백질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 산업인 축산업 역시 농촌지역 경제의 버팀목 소리를 들으며 오랜 기간 전성기를 누려왔지만 과거 수많은 전자기기가 그래왔듯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선 대체육, 배양육의 도전이다.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의 맛과 풍미를 흉내 낸 대체육과 가축의 근육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직은 맛에 대한 불확실성,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상용화가 되었다고 보긴 힘들지만 세계의 연구진들은 이를 극복하고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전통축산을 대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체육과 배양육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을 겪으면서 환경 파괴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축산업 역시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것이 도전을 받게 된 계기가 되었다. 
수입 축산물 역시 우리나라 전통 축산에 대한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의 예로 스페인에서 도토리를 먹이며 방사 사육한 것을 무기로 홍보되고 있는 ‘이베리코’ 품종은 이미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역화 중심의 지역 브랜드 사업이 축산물 소비 촉진에 많은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베리코’의 품종을 앞세운 마케팅을 보며 우리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처럼 피할 수 없는 외부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축산업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가축을 사육하고 소비자들의 식탁까지 오르는 모든 과정을 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 ‘늘 하던 대로,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산업의 존폐를 걱정하는 상황까지 몰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을 거듭하며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굴지의 기업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을 생각하며 축산업 역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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