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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종돈개량 활성화를 위한 이력제 활용

  • 등록 2022.05.11 10:03:42


박 상 출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국가적 핵심 식량자원으로 자리잡은 육류의 국내 생산과 소비량을 살펴 보면, 생산량은 연간 199만3천톤으로 지난 20년간 80만4천톤 (67.6%), 1인당 소비량은 52.5kg으로 19.6kg (59.6%)이 각각 증가했다. 

축종별로는 쇠고기 3.0kg, 닭고기 5.6kg, 돼지고기 10.6kg이 각각 늘어나는 등 소득증대, 선진국 대열 합류에 따라 축산물의 생산과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축산업의 중요성과 시장이 확대되는 변화를 가져왔다.  

그 중에서도 돼지고기의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생산성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내산 돼지의 도체중은 88.2kg으로 유럽 평균 96.2kg, 미국 94.2kg의 91.7%와 96.2%, 연간 모돈회전율은 2.13회로 미국 2.40회, 덴마크 2.25회의 88.8%, 94.7%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생산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MSY와 PSY가 각각 18.6두, 21.5두에 그치며, 미국의 24.7두, 27.3두, 덴마크의 31.6두, 33.9두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경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축산업의 중요성 확대에 걸맞는 성장을 위해서는 뒤처져 있는 생산성 향상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국내 양돈산업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돼지고기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 하기 위해 우수 유전자원을 선발, 활용하는 종돈개량을 반세기 이상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가축개량은 가장 먼저 정확한 개체식별에 근거한 혈통등록으로 개량집단을 조성하고, 개체별로 생산 및 번식성적을 평가하여 선발, 활용함으로써 두당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게 된다. 

지난 20년간 개량을 통해 종돈의 90kg 도달 일령은 2.8일 감소한 143.3일, 등지방 두께는 0.9mm 감소한 12.6mm, 생존 산자수는 2.3두가 증가한 12.1두로 향상되는 성과를 나타냈다. 비육돈의 도체중도 6.6kg 증가된 88.2kg에 이르고 있는 데 이를 경제적 효과로 환산할 경우 연간 271억원의 수익증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현재 해외에서 도입되는 종돈을 주로 활용하다 보니 국내에 적합한 한국형 종돈의 발굴이 어려울 뿐 만 아니라 수입종돈에 의한 소모성질병 발생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내 개량체계의 한계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향후 종돈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종돈개량에 대한 참여를 대폭 확대시킬 필요가 있으며, 삼겹살, 목살 등 선호부위 확대 및 육질개량 등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개량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종돈개량에 이력제까지 접목된다면 후대성적 피드백과 분석을 통해 자연스럽게 후대검정을 통한 종돈의 능력검증 확대가 가능할 것이며, 국내 시장에 적합하고 선호 부위나 육질 등의 품질이 향상된 한국형 종돈 개발과 종돈개량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정부에서는 귀표 장착비용 등 각종 지원책을 통해 모돈이력제를 추진하고 있는 데 현행 종돈이력제를 확대, 종돈장에서 연간 생산하는 35만7천두의 종돈(번식용씨돼지)에 이표를 부착해 개량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분양 종돈의 20% 내외에서만 이표 부착이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 사육 모돈이 92만6천두임을 감안하면 연차적으로 이표부착을 확대해 나갈 경우 약 2.6년 이면 번식용씨돼지 전체에 장착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종돈개량 확대라는 시각에서 종돈장에서 분양하는 모든 번식용씨돼지에 이표를 장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 종돈개량 체계가 확대 정착되고 후대검정이 가능해지도록 함으로써 국내 양돈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국종축개량협회도 정부와 회원농가들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 대한민국 양돈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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