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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꽃 일찍 폈지만…꿀 작황 기대반 우려반

예년 비해 강우량·일수 적어 그나마 평작수준 수확 기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일부지역 저온현상 변수 작용…“생산비라도 건지면 다행”


최근 낮 기온이 평년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 대표 꿀샘식물(밀원)인 아까시나무꽃 개화가 그만큼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온 영향으로 봄꽃 개화 시기가 평소보다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26일경 남녘 일부 지역에서 아까시나무꽃 일부가 개화하고 있다고 소식이 전해왔다. 지역적인 편차는 다소 있겠지만, 이는 평년보다 4~5일 이상 빠른 결과다. 하지만 꽃 개화 소식을 기다렸던 양봉 농가들은 수확의 기쁨보다는 이른 꽃 개화 소식에 달갑지마는 않은 분위기다. 

벌꿀 유일이 잘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기온, 바람, 강우량 등 3박자가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야 한다.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비바람에 의해 유례없는 흉작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비바람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은 줄어드는 반면에 밤과 낮 기온의 편차가 심한 것이 하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소식을 종합해보면 아까시나무꽃 개화는 평년보다 조금 빠르지만, 상대적으로 저온 현상이 연일 지속되면서 꿀벌을 유혹하는 꽃향기가 적을뿐더러, 낮은 기온으로 꿀 분비가 좀처럼 신통치 않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일반적으로 아까시나무꽃에서 꿀 분비가 잘되려면, 밤 기온이 최소 10℃ 이상에서 낮 기온이 20℃ 이상, 10일 이상 기온이 유지되어야만 꽃에서 유밀이 되는 것으로 그동안 양봉 업계에선 정설로 여겨 왔다. 

여기에 바람의 영향도 한몫한다. 습기를 머금은 남서풍 바람이 불어야 하지만 반대로 북동풍의 바람이 불면 건조한 날씨로 인해 꽃대가 빨리 말라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낮과 밤의 온도 차가 10℃ 이상 벌어지면 아까시나무꽃이 빨리 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나마 올해는 지난 2년과는 다르게 강우 일수와 강우량이 평소보다 적은 상황이라 한편으로 대박은 아니더라도 평년작 수준의 수확을 기대하는 끈은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경남 함양군 한 양봉농가는 “밤 기온이 평소보다 매우 낮아 꽃 밀선에서 꿀 분비가 평소보다 적어 한편으로는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앞으로 기온이 오를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현재로서는 한 가닥 희망을 거는 수밖에 없다”고 현재의 심경을 토로했다.

인근지역으로 이동양봉을 나선 한 양봉농가는 “아까시나무꽃이 개화한 지난 일주일간 저녁 기온과 낮 기온의 편차가 매우 심해 올해도 꿀 맛보기는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최소한 이동에 따른 경비만이라도 나와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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