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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성난 농심…납유 거부 등 강경투쟁 예고

이사회서 정부안 백지화 위한 단체 시위 결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설연휴 직후 추진 계획…내달 24일 회장 선거


낙농가들이 대정부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향후 낙농제도개선을 둘러싼 정부와의 갈등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월 2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제1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낙농제도 정부안 강행에 대항하기 위해 강경투쟁을 결의했다.

협회는 “이미 정부가 짜놓은 큰틀의 정책방향 안에서는 생산자들이 내놓을 수 있는 대안이 없어 농식품부에 기본틀을 무너뜨리고 다시 논의하자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낙농가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부안을 백지화시키고 근본적인 낙농제도개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경투쟁을 통해 협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에서는 ▲농식품부 상대로 강경투쟁 결의 ▲납유거부 등 초강경투쟁 불사 결의 ▲중앙집회 및 농성투쟁, 도별 집회 및 우유반납 투쟁 등 세부내용 집행부 위임 ▲적극적인 언론대응 및 정부·유업체 상대 소송 검토·추진 등이 의결됐다. 

집회는 설연휴 직후 준비기간을 고려해 2월 2~3째 주에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세부실행방안은 협회 집행부에서 수립해 각 지역에 시달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이사들 역시 그간 농식품부의 행보에 억눌린 성난 민심을 표출하며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투쟁방안 수립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2022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안) 중 ‘낙농육우산업 위기대응’ 예산은 당초 2억원이 편성돼 있었으나, 보다 확실하고 강력한 대응으로 전국 낙농가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예산을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이사들의 요구에 따라 4억원으로 조정됐다. 

또한 이사들은 “합의의 산물인 원유가격연동제를 정부 마음대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 이번 투쟁을 강력히 추진해 전국 낙농가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집행부에 납유거부 투쟁을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이승호 회장은 “물가안정이라는 미명 하에 정부가 모든 행정권력을 동원해 낙농진흥회 공공기관 지정 추진을 필두로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개악을 꾸미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정부의 공격에 방어만 했지만 이제는 전면적인 공격을 시작할 것이며, 정부안을 전면수정해 낙농가를 위한 올바른 낙농제도 개선이 반드시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투쟁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협회는 이사회에서 7명의 위원을 선정해 회장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월 24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제18대 회장선거와 임원선임을 추진키로 했다. 가능한 대면 회의로 진행할 계획이나, 코로나19 상황, 낙농제도개선 대응활동 등으로 개의가 어려운 경우 회장 선거는 전자투표로 실시할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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