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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개량의 민족 21 / 제주 서귀포 ‘서성목장’

제주도 한우의 자존심을 지킨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도내 2호 육종농가…보증종모우 3두 배출 등 경쟁력 탄탄

“제주 한우, 개량 늦었지만 가속도…암소 능력 향상 역점을”


제주도 한우의 개량 수준은 육지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사실이다. 평균 출하 성적만 보면 도체중과 육질 모든 면에서 육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서성목장의 고기정 대표는 “제주도는 지금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정 대표는 한우 사육 경력은 길지 않지만, 제주도 내에서 두 번째로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됐고, 이미 보증종모우 3마리를 배출한 실력자다. 2018년에는 생체중 1천234kg의 거세우를 출하해 당시도 한우 최대체중의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 사건은 제주 한우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채용혁 한국종축개량협회 제주사업소장은 고기정 대표에 대해 “2004년부터 공동목장으로 한우사육을 시작해 2007년까지는 종축개량협회 제주사업소에 근무하며 농장경영을 겸했다. 1마리로 시작한 농장이 지금은 번식우와 비육우농장 두 곳에서 총 200여 마리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우협회제주도지회장까지 맡으면서 지역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 대표의 서성목장이 이렇게 단기간에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그는 개량이라고 자신있게 강조한다.

“제주도의 한우가 육지와 비교해 개량 측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개량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는 것이 조금 늦었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제주는 매우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다. 농가와 행정, 축협, 종축개량협회가 모두 한 마음으로 개량에 매진하면서 능력이 떨어지거나 이모색 등이 발견되는 것들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한우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외지인들이 지역의 가축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밑소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만 보더라도 제주 한우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서귀포축협의 이영훈 상무는 “도내 사육되는 한우 전체를 놓고 보면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 하지만 고기정 농가의 경우는 다르다. 유전능력이 높은 암소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면서 우수한 출하성적과 보증종모우 생산으로 개량의 성과를 직접 보여주고 있는 농가”라며 “이런 선도 농가들의 사례가 동료 농가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제주의 한우산업 전체가 좋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기정 대표는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고 생각한다.

“육종농가로서 보증종모우를 생산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전체적인 암소 능력을 높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다. 저능력우를 도태하는데 있어 항상 고민이 크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방향을 잃지 않고 매진해 나간다면 좀 더 모범적인 농장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도 한우가 그동안 가졌던 이미지를 깨고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사육되고 있는 고품질의 우리 한우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더욱 노력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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