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협회장 직선제·대의원 수 조정 필요성 제기
한국양봉협회 경
남도지회(지회장 정현조)는 지난 12일 사천시 정동면 소재 (주)사천양봉원 강의실에서 ‘2021년 제2차 지부장회’<사진>를 열고 당면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김봉성 사무국장으로부터 지회사무국 지난 업무 보고에 이어 2022년 양봉 보조사업 예산 추진에 대해 현황 보고가 있었다.
이외 주요 안건으로 ▲2021년 양봉협회 경남도지회 총회(12월 17일) 일정 논의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 2021년 연말 표창 수상자 선정 등 2건의 안건을 선정하고 열띤 토의를 거쳐 확정했다.
장관상에 1개 지부, 도지사상 4개 지부, 협회장상 5개 지부, 지회장상 5개 지부 등 표장 수상자 선정기준에 의거해 고득점 순으로 최종 결정했다.
정현조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지난해와 올해 천연꿀 생산량이 급감해 지역 회원 농가를 비롯해 전국 양봉인들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매우 가슴이 먹먹하다”며 “지회 사무국은 여러 경로를 통해 추가 예산 6억원을 확보해 농장 경영에 허덕이는 지역 회원들을 위해 설탕(사료)으로 지원하게 됐다” 고 말했다.
정 지회장은 이어 “올해 보조사업은 말벌퇴치장비 사업을 비롯해 양봉산업구조 개선, 친환경꿀벌 사양지원, 양봉보조사료 구입 등에 지원할 방침이며, 특히 올해는 스틱형포장기계 및 채밀카를 신규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도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토의 시간에 한 참석자는 “현재 협회장 선거는 전국대의원을 통해 간선제로 실시되고 있어 현장의 목소리가 전혀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협회장 선거는 유권자인 회원농가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선제로 바꿔야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는 직접선거가 선거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우려감도 있지만, 현 시스템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전국 시·도지회 정기총회 일정에 맞춰 투표가 진행된다면 선거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참석자는 “직선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대의원 숫자부터 과감히 줄여야 한다”며 “협회에 등록된 회원농가 1만여명 중 대의원수가 족히 800여명에 달한다”며 “대의원 숫자가 많다고 협회가 잘 운영되는 것도 아니며, 이는 과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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