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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 연중기획 ‘개량이 힘’>한우 역사를 다시 쓰다-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28년간 눈부신 개량 경연…한우 품질 차별화 견인


김 병 숙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 고급육을 선발하는 ‘제24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한우농가 및 단체에서 240두 출품되어 많은 관심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난 10월 11일∼13일까지 출하·도축·심사 및 경매가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나타낸 가운데, 11월 5일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9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8년 동안 많은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면서 역사와 전통을 쌓아온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규모와 권위 있는 한우고급육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최근 3년간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축산관련 행사와 대회가 취소되고 연기된 가운데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만큼은 참여농가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부단한 노력으로 중단되지 않고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어서 무엇보다 다행스럽고 또한 자부심을 느낀다. 


어느 농가가 참여하고 출품우 준비는 어떻게 할까?  

한마디로 대회에 참가하는 농가와 출품우는 각별하다. 참여농가의 면모를 보면 한우개량 선도농가로서 개량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물론이고, 농가 스스로 뜻을 모아 대회경비를 부담하는 것이 어느 행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이다. 출품우 준비과정도 만만치 않다. 대회를 위하여 태어나기 전부터 어미소 선정과 그에 맞는 철저한 계획교배로 시작된다. 해당 개체가 태어나게 되면 혈통등록과 친자확인을 하여 출품기준을 사전에 준비한다. 출품우는 독립된 우방에서 개체관리를 받으면서 사양관리 또한 특급대우 수준이다. 20개월령에 중간점검을 1회 받고 출품되기 2∼3개월 전에 최종 초음파 진단을 하여 출품우를 선정한다. 이러한 일련의 준비과정을 보면 출품농가의 열정과 정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고, 대회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회 결과로 본 한우개량의 성과

이렇게 노력한 결과는 개량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금년도 대회성적은 도체중(507kg), 등심단면적(106㎠), 등지방두께(12㎜) 근내지방도(7점)으로 나타났다. 단적으로도체중(507kg)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대회(494kg)보다 13kg이 높았으며, 전국평균(450kg)보다는 57kg이나 높았다. 경락단가에서도 지난해 평균(2만3천875원)에 비해 올해는 2만5천284원으로 큰 폭의 상승률(5.9%)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대통령상을 받은 개체는 kg당 경락단가를 13만원을 받아 최종 경락가는 7천46만원에 낙찰되었고, 국무총리상(3천135만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2천905만원), 그 외 입상축들 또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여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우개량의 한계는 어디까지? 

주요 연도별 대회 성적을 비교해 보았다. <표> 

출하체중은 1회 대회 613kg으로 시작하여 금년 24회 대회는 824kg으로 211kg이 증가하여 매년 26.4kg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체중은 1회 대회부터 24회 대회까지 144kg이 증가하여 매년 평균 5kg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등심단면적 또한 연간 0.75㎠가 개량되는 것으로 나타나 23㎠가 커졌다. 등지방두께의 경우는   4.14㎜ 두꺼워져 연간 0.15㎜ 두꺼워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13㎜∼12㎜에서 약간 얇아지고 있는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근내지방도는 전체 27단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5회 대회(2001년)부터 20년 동안 8.47단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락가격은 시장의 변동성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어 2001년의 경우 1만4천600원, 2011년 1만5천987원, 2019년 1만9천124원, 그리고 금년에는 2만5천284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나아갈 방향

이처럼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를 통하여 양적, 질적으로 한우가 고급육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수입육 및 국내산 육우와의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져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한우농가의 축제가 아니라 소비자와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켜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우농가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 단체 등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한우경진대회, 한우먹는 날, 축산관련 행사 등과 연계하여 소비자와 함께 보고, 즐기고, 느끼는 문화행사로 발전시키는 것이 최종적으로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나아갈 방향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보천리를 생각하며.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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