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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전남 장흥 ‘풀로만목장’

“고품질 목초 급여…초식동물 한우 행복권 추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풀로만 쇠고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 얻어


‘사람은 사람답게…소는 소답게…’라는 목표아래 알팔파와 라이그라스 등 양질의 풀만 급여해 한우를 사육하는 농장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전남 장흥군 대덕읍 월정2길 28-25 풀로만목장(대표 조영현·68세)이 바로 그곳이다.

특히 조영현 대표는 “한우도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하면 증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주변 한우농가들에게 양질의 조사료와 단미사료 급여를 권유했으나 한우는 젖소에 비해 증체와 등급상승의 효과를 바로 눈에 띄게 확인 할 수 없어 시도하는 농가가 없었다. 본인이 직접 조사료만을 가지고 한우를 사육해 실증을 해 보이겠다”며 한우사육 동기를 밝혔다.

조 대표는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육한 한우고기가 시장에 공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그래스페드(목초만 먹고 성장한 비육우)로 사육한 풀로만소고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며 “소가 요구하는 영양 밸런스를 양질의 목초로 맞춰준다면 소는 증체와 번식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다만 풀로만목장은 4위 초식동물인 소의 특성에 맞춘 목초사양에 특화했지만 모든 한우농가들은 그렇지 않기에 같은 사양관리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조 대표는 이어 “현재 배합사료와 볏짚 위주의 사양관리는 소의 삶이 힘든,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육 방법이라면 풀로만목장은 목초로만 사육해 소가 가장 행복하게 살게 하는 사육방법이다. 소는 극단적으로 양끝에 있는 두 가지 사양관리에서도 살 수 있으니 두 가지 사양방법의 중간지점인 적절한 배합사료와 양질의 목초를 급여하는 사양관리가 소를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육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원하는 건강한 한우고기 생산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풀로만 사육하고 있는 조 대표의 한우 출하성적을 살펴보면, 거세우는 평균 30개월령에 출하해 생체중 700kg이며 대부분 1+등급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암소는 약 2~3산 이후 6개월간 비육시켜 출하하는데, 지난 9월 출하성적은 도체중 362kg, 1+등급을 받았다. 이 성적이 전국 최상위농장보다는 다소 낮지만 목초만 급여한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조 대표는 생산한 암소를 부여에 위치한 서동한우 숙성고에서 4개 부위는 50일 드라이에이징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위는 30일 웻에이징을 실시하고 있다.

조 대표는 “서동한우의 드라이에이징 설비는 수십년의 노하우가 쌓인 결과물”이라며 “서동한우의 특화된 에이징 기술과 풀로만목장의 그래스페드 한우인 풀로만소고기의 콜라보레이션은 한우고기의 참맛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는 아직 숙성을 진행하지만 최근 실시한 전문가들의 시식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피력했다.

조 대표는 “현재 등급제와 관련해 큰 모순점은 없지만 근내지방이 많다고 고급육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국내 소고기 시장과 소비자들의 인식 등 상황이 변하는 만큼 이에 발맞춰 등급제보단 소고기 근내지방 함유율로 표현하는 용어 수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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