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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한국축산에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최시영 대표(랄르망드코리아)


요즘 더욱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명제 앞에 업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정부에서는 사료 내 질소 함량을 줄이는 것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지만 축산업계 전체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 무엇보다 먼저 고려돼야 할 것은 생산성이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질소를 줄이는 것은 가축의 생산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접근방식이 아닌지 축산업계의 모든 분야에서의 고찰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여러 농장을 다녀보면서 느낀 것은 어려운 시기에 농장들은 대부분 생산비를 줄이는 긴축 경영을 하며, 그 대표적인 방법이 생산비 비중이 가장 큰 사료의 단가 감소를 통한 ‘동물영양’ 부분의 비용 절감이다. 생산성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생산비를 낮춰 지금의 위기를 버티고 지나가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가장 보편적이었으며 또 지난 시간동안 가장 적합한 생존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져야 할 것이다. 국제적인 인플레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비용절감은 그 한계가 명확하다. 지금 우리 앞에 닥쳐올 시대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다. 기존의 성공경험이 앞으로도 성공의 열쇠가 되기 힘든 이유이다. 게다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서 딱 그만큼 맡아야 할 국제적인 책임도 커졌으며, 그에 따라서 ‘환경문제’는 더 이상 선진국만의 아젠다가 아니라는 점도 직면한 문제들 중 하나이다. 환경과 관련한 문제를 우리 축산현장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방식을 찾지 않고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하기가 어렵게 된다고 감히 예상해 본다.

이러한 복잡한 환경여건 속에서 단순히 사료비 절감의 측면이 아닌 농장 경영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할 것이며, 국내외적 환경변화에도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랄르망드는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기업 답게 현재보다는 미래에 주목한다. 우선 지난해 생산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근본적으로 생산원가 개선 및 품질 향상을 통해 미래를 위한 대비를 마쳤고, 내년부터는 매월 1회 이상 경험 많은 해외 전문가들의 솔루션을 국내에 소개해 파트너들은 물론 국내 축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이제는 특정 제품보다는 총체적인 솔루션이 필요한 시대이다.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환경에 우리 축산업이 놓이게 될 것이며, 우리 축산업계는 생산성이라는 기본적인 축산업의 목적을 잃지 않으면서도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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