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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료 매매 구시대적 거래 관행 끊어야

본지 보도 조사료 사건 관련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피해농가 모두 계약서 안써

유사 사건 주기적 발생 계기로

거래방식·유통환경 개선 요구


최근 발생한 조사료 사기 의혹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사료업계 전문가인 A원장은 “조사료 사기 사건의 경우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쯤에도 이번과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고, 범행당사자는 큰 처벌 없이 풀려났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처럼 유사한 사건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농축산업계의 구시대적 거래관행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고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인터넷상에 올라온 정보만 믿고, 계약서 한 장 없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송금했다. 

한 농가는 “의심스럽긴 해도 업계의 관행이라 계약서를 요구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사료 사건의 주요 인물로 지목된 장모씨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사람은 많지만 그와 계약서를 쓰거나 그의 신상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알려준 사람은 아직 한 사람도 없다. 송금계좌 역시 직원의 이름을 통하거나 제3의 인물들의 것으로 나타났다.

A원장은 “어느 정도는 예견된 사고다. 개인이 큰 물량을 컨트롤 하면서 자금부담이 컸을 것이고, 작황이나 기후 등 이유로 어느 시점에서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일이 생겼을 것이다.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결국 돈을 여기저기서 끌어모아 잠적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조사료 공급은 시스템적으로 매우 후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가 계약서를 필수로 작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고, 업계에서도 유통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카페 소풍한우와 관련된 또 다른 제보가 들어와 주목되고 있다.

한우농가 B씨는 온라인 카페 소풍한우에서 ‘소사랑 최철종’이라는 사람을 알게 됐고, 소 25마리를 구입하기로 하고 지난 9월 26일 500만원을 계약금으로 송금했다. 28일 카페에 ‘소사랑 최철종’이라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글이 올라왔고, 당사자와 통화했지만 문제가 잘 수습됐고, 소는 29일에 도착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현재 ‘소사랑 최철종’은 연락이 두절 된 상태다.

B씨는 “그와 거래를 했다는 다른 피해 농가들과도 전화를 통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 가족과도 연락을 끊고 잠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카페에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나 외에도 다수의 피해 농가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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