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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간 36주년 특집-건강한 K축산>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김태환 대표이사

축산경제 디지털 혁신·온라인 유통 강화
‘위드 코로나’ 시대 축산인 실익 증진 기여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백신 접종률이 늘어남에 따라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 들겠지만 온라인, 디지털 혁신을 통한 사업 체질 개선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 축산경제는 우선적으로 축산물 유통혁신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태환 대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농협 축산경제의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축협과 유통사업 협력 강화…공판사업·소매유통 활성화

빅데이터·ICT 기술 접목…‘스마트 축산’ 질적 성장 도모

군납, 식량안보 차원 접근…군 장병 급식 질 개선도 역점


온라인몰 ‘농협라이블리’ 새벽배송 서비스 준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고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소비자 맞춤형 축산물 판매 확대와 온라인 판매, 편의건강식품 개발, 축산물 위생·안전을 강화해 축산농가의 실익증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7월 1일 오픈한 축산전문 온라인쇼핑몰 ‘농협라이블리’ 활성화에 주력하겠다. 상품별 품질 균일화, 도축부터 배송까지 외부 노출 없이 고객에게 배송하는 농협라이블리는 앞으로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수도권을 시작으로 새벽 배송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일선축협과 유통분야 협력도 강조했다.“일선축협과 상생 협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온라인 전용제품, 키즈푸드, HMR, 체화부위 활용 등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쿠팡·마켓컬리와 협업도 강화하고 인기 캐릭터와 제휴, 돈육 부위별 활용을 위한 개발도 확대하겠다. 특히 일선축협 한우플라자 경영컨설팅과 낙협의 치즈제품, 제주돈육 캔햄 판매 등 협력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공판장 온라인 경매 플랫폼 구축 추진

축산경제 사업장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공판사업 활성화로 안정적인 수취가격과 판로를 보장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안정적 수급체계 구축과 거래방식 다변화로 농가 수취가격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하예약제로 출하시기·물량을 조정하고 핵심DB를 활용한 맞춤형 출하 독려도 해나갈 계획이다. 공판장 운영효율 개선과 농가 실익지원 강화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농가들이 선호하는 출하 요일에 맞춘 탄력적인 운영으로 도축두수도 늘리겠다. 축산물공판장 온라인 경매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정부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나주공판장에서 먼저 시스템 개발과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환 대표는 안심축산의 일괄공급시스템 구축도 소개했다.“미트센터 확충을 통한 안심축산 중심 일괄공급시스템을 완비해 나가겠다. 수도권·영남센터 시설 개보수와 노후설비 교체, 미트센터를 활용해 공판장 내에서 도축부터 가공, 포장까지 원-스톱 생산·공급으로 유통비용을 절감할 생각이다.”

김 대표는 소매유통 활성화를 위한 제품 다양화와 판매망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했다.“안심한우 이유식, 안심한돈 두툼두툼 제품 4종 등 신제품 개발과 함께 농협유통 소포장 제품 등록을 101개 품목(한우92, 한돈9)으로 확대하고, 하나로마트 5개소, 이마트에브리데이 20개소에 축산코너 위탁 운영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높아진 소비자 의식에 부합하는 철저한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토록 하겠다.”

김태환 대표는 농협 축산경제 사업 전반에 대한 디지털 혁신 가속화도 주요 추진사업으로 꼽았다.“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디지털 혁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빅데이터와 ICT 기술 접목으로 축산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 디지털 스마트 축산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사업 추진을 위한 빅데이터 시스템도 확충하고 있다. 한우핵심DB, 젖소개량 빅데이터를 활용해 농가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에 의한 농가별 개량·출하성적 관리 등 컨설팅·마케팅에 두루 활용 중이다. 양돈핵심DB 플랫폼 개발도 착수해 전 축종 핵심DB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ICT기반 스마트팜 토탈 솔루션인 ‘NH하나로목장’도 구축해 농장 전산관리, ICT 기반 사양관리, 데이터 통계·분석 등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기반 양축농가 사양·경영관리 효율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와 악성가축질병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축시장 운영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비대면 온라인 가축시장 경매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생축거래센터 웹·앱을 구축해 매도 희망우를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범축협을 선정해 운영하면서 스마트폰 응찰 구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4월에 스마트팜 다부처패키지 연구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축우 생체정보 기반 개체별 정밀모니터링 및 사양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2021년 4월부터 2024년까지 3년 9개월 동안 진행되는 정부과제이다. 테스트베드에는 농협안성목장, 건국대 충주목장·서산목장이 선정됐다. 위삽입형 발정탐지기 센서를 60두에 삽입하고 음수측정기도 설치해 데이터 수신을 통한 개체별 모니터링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일이다.”

김태환 대표는 축산농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축산물 유통혁신,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 모두 미래 지속 가능 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항들이다. 이 외에도 농가가 체감하는 생산·경영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산농가 생업에만 전념 환경 조성 매진

축산농가 경영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첫 손에 꼽았다.“농가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축종별 농가 안전망을 확충하고 생산비 절감과 이용 편익을 제고해 나가겠다. 농가 안전망 확충을 위해 저능력 암소 출하지원을 통한 한우농가의 자발적 암소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저능력 경산우(40개월령, 유전능력평가 30%이하)를 출하하는 것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목표두수는 2만두로 농협 자체자금과 한우자조금으로 지원한다. 낙농가를 위해선 헬퍼사업 확대 지원해 경조사와 질병 등 유사시에 농장관리를 돕고 있다. 원유가격 제도개선에도 농가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내산 우유와 유제품 소비 활성화도 중요한 과제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계란유통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10월에 표준계약서(안)를 마련하고 11월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에는 법제화를 건의할 예정이다.”

농가 생산비 절감과 이용 편익을 제고하기 위한 역할도 강조했다.“국내 배합사료 가격을 선도하고 민간사료 견제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 원료 구매방식 개선을 통한 생산원가 절감, 원산지 등급 강화로 구매 품질 제고도 추진할 생각이다. 국내산 조사료 고품질화와 동시에 생산·유통 지원으로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고 왕겨·쌀겨를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 인정으로 받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 대표는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했다.“생산성 향상을 위한 가축개량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우 유전체 정보 활용 암소개량체계 구축으로 정확도 및 활용도를 제고하고 고능력 유전체 상위 암소인‘NH제노믹카우’를 500두 선정할 계획이다. 1978년부터 축적된 유우군검정 빅데이터 1억건을 활용한 젖소 경제수명(산차) 연장도 주요사업이다. 양돈분야의 경우 신규 GGP에 대한 리모델링과 원종돈 입식 등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고, GP(협력1, 직영1)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속가능 축산, 제도적 발판마련 역점

김태환 대표는 축산업계의 현안사항과 그에 대한 대응방안도 얘기했다.

“우선 축산농가 상속공제 기준 현실화가 시급하다. 현재 상속세 및 증여세법 상 축산농가는 일반 업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상속공제한도를 적용받고 있다. 축산농가 기업상속공제(최대 500억원) 적용 및 영농상속공제 한도증액(최대 50억원)을 위해 개정법률안이 발의돼 있는 상황이다. 원활한 가업승계 기반 마련을 통한 축산업 후계자 확보 문제 해소를 위해 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농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군 장병 급식시스템 개선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최근 국방부는 장병생활여건 개선방안으로 군 급식 정책 개선안을 발표하며 농·축협과 계획생산계약에서 경쟁입찰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급식용 육류를 부위·용도별로 요구하고 그에 따라 납품 받겠다는 것이다. 우유류 급식기준 1인 1.2개(1일)는 폐지하고 자율급식을 시행하겠다고 한다. 이럴경우 저가 입찰로 급식 질 저하는 물론 군납축산물 납품농가의 생산기반 약화, 접경지역 지원 및 지역산 농·축산물 공급 확대 정책에 역행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더욱이 수입산이 군 장병 식탁을 차지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군납은 유사시 식량안보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납농가와 일선축협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통해 농정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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