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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경쟁력 있는 현장 / 경기 포천 ‘정동목장’

철두철미 친환경 안전·위생 시스템 돋보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개방식 우사 12개동서 젖소·한우 군별 구분 사육

HACCP·친환경 인증에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까지

’11년 구제역에 전두수 매몰…오뚝이 처럼 일어서


전국 최초로 젖소와 한우 HACCP 인증을 받고도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아 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주력하는 농장이 있다.

화제의 농장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1770-57(지번 이동면 연곡리 552) 정동목장<대표 김희동(73세)>이다.

1991년 2월10일 초임우 11두로 일동면 화대리에서 낙농을 시작한 김희동 대표는 2001년 한우 암송아지 36두를 입식하면서 한우와 낙농을 겸한 소 사육농가가 되었다. 특히 2008년에는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HACCP기준원으로부터 젖소한우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으나 2011년 구제역으로 전두수를 매몰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일어선 김희동·구희정 부부는 2013년 친환경인증과 경기도G마크까지 획득했다.

김희동 대표는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을 위해 2013년 친환경축산협회로부터 무항생제 축산물생산목장으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정동목장은 목장부지 2만8천평 가운데 개방식우사 12개동 8천500평을 축종별 군별로 나눠 사육한다.

지난 9월 3일 현재 사육중인 젖소 202두 가운데 경산우 80두에서 하루 평균 원유 2천800kg을 빙그레유업으로 낸다. 한우 사육두수도 670두로 9월 현재 750마리의 소를 4명이 관리한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8월 검정한 자료에 의하면 305일 보정 두당평균 유량은 1만2천300kg으로 전국 최상위다. 

이 가운데 ‘정동 836호’ 3산차 305일 유량이 무려 1만5천181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로 평가됐다.

이밖에 ▲정동 842호=1만4천988kg ▲정동 924호=1만4천667kg ▲정동 905호=1만4천614kg ▲정동 954호=1만4천161kg ▲정동 857호=1만4천106kg ▲정동 833호=1만4천73kg ▲정동 799호=1만4천28kg ▲정동 833호=1만4천73kg 등 1만4천kg 이상 고능력우가 즐비하다. 

김희동 대표는 “우리나라의 젖소 산유량은 세계 3위에 랭크될 정도로 높아졌으나 산차가 짧아 경제수명을 연장시키는 방향으로의 개량은 선결과제”라고 지적하고 “젖소개량은 한 마리 한 마리 근친이 되지 않도록 계획교배를 통해 이뤄지는데 유량이 올라가면 갈수록 산차가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는 체형위주로 개량하여 현재 2.6산인 산차를 머지않아 3산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김희동 대표는 한우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열린 ‘제8회 포천한우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정동목장에서 출하한 1++A 등급 도체번호 12번이 경진대회 심사기준 1천점 만점에 995점을 획득하여 최고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 한우는 심사결과 근내지방도 NO. 9번 등지방두께 12mm, 배최장근단면적 118㎠로 다른 출품축과 비교하여 근내지방도가 가장 우수하고 등지방두께는 얇으며 배최장근단면적은 넓어 육질과 육량등급 모두 우수했다.

이렇듯 2020년 1월1일부터 7월28일까지 출하한 정동목장 한우의 성적은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국 한우평균보다 우수하다.

김희동 대표는 “한우개량방향도 도체중을 늘리는 반면 등지방 두께는 낮게 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개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동 대표는 구희정씨(67세)사이에 아들<김정훈(48세)>은 건대 대학원과 축산과학원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딸<김서연(45세)>은 미 하버드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하고 한국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낙농경영인회장을 올해로 5년째 맡아 한국낙농산업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지도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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