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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밀원자원 개발로 양봉산업 기후위기 극복을”

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관련 주제 심포지엄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천연꿀 생산량 5월 편중 현상 해소 대안” 주장

밀원수직불제 등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도 역설

기후변화에 민감한 양봉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려 양봉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양봉학회(회장 이만영)는 지난 8월 26~27일 이틀간 천안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 상록홀에서 ‘양봉학회 운영이사회’와 2021년 ‘제37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사진>를 온·오프라인 동시에 갖고, 기후변화에 따른 양봉업계가 대응해야 할 해법을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후변화와 양봉취약성, 밀원자원의 개발’이란 주제로 한국양봉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이상기후 상시화로 개화 불안정, 봉군발육 피해, 병충해 발생, 양봉산물 생산 저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알아보는 ‘기후변화와 화분매개 환경변화’란 주제로 심포지엄도 열렸다.
이만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양봉산업은 이상기후로 인한 2년 연속 천연꿀 작황의 부진, 양봉사료(설탕) 공급 불안정, 등검은말벌의 피해 확산 등 풀어나가야 할 많은 현안을 안고 있다”며 “이번 하계학술대회는 ‘기후변화와 양봉취약성’이란 주제를 통해 한국양봉산업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하계학술대회에서는 구두 발표 20건과 포스터 발표 35건 등 총 55건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연구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상남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꿀벌격리육종장’과 ‘양봉생태과’가 신설되면서 양봉산업 발전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게 되었다”며 “그러나 아쉽게도 최근 기상재해로 인해 벌꿀 작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지 않아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 이러한 시점에 ‘기후변화와 양봉취약성’이라는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화현 양봉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양봉산업은 변혁의 갈림길에 서 있다.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정부 부처에서 양봉산업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며 다각적인 측면에서의 변화가 눈에 띈다”며 “특히 작년 개소한 ‘꿀벌위도격리육종장’과 ‘양봉생태과’로 독립 분리되면서 더욱 힘을 받아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도 축사에서 “밀원자원(꿀샘식물) 개발이야말로 현재 국내 양봉산업에 가장 직면한 문제로 판단된다. 5월에 생산되는 벌꿀이 연중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양봉 특성상 예측할 수 없는 기후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밀원자원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조합장은 “양봉농가의 실익 증진을 위한 ‘양봉직불금제’ 도입과 ‘수급조절제’, ‘밀원수직불제’ 도입에 대한 업계 차원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져 양봉산업의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이날 초청 강연으로 김현석 교수(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가 ‘기후변화와 식물 개화기의 변화’에 대한 특별강의에 이어 송인택 변호사(법무법인 무영)는 ‘사계절 꿀벌목장 시범단지의 밀원식물 식재모델 개발’ 강의를 통해 무약제(농약), 무항생제, 무설탕 등 3무 봉군관리 기능성 실험에 대해 현재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이외도 ▲양봉산물 ▲사양관리 및 병해충 ▲육종 및 생리생태 ▲밀원 및 화분매개 등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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