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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나100%’ 전용목장 탐방>경기 안성 ‘새열린목장’

쿼터 외 양질의 원유로 고부가가치 창출…수제공방 병행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남편은 목장 운영, 아내는 수제유가공품 생산해 판매

잡기 힘든 체세포수 개선…3년 연속 유질우수목장에

발품으로 선진 유가공기술 섭렵…목장 경영 시너지 높여


목장은 남편이, 수제유가공생산판매는 아내가 각자 역할을 분담해 억대 소득을 실현하는 낙농부부가 있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168-22 새열린목장(대표 유병하·57세)과 죽산면 죽주로 292-26 새열린목장수제요거트(대표 강서연·58세)가 바로 그곳이다.

한때 젖소를 50두까지 사육했다가 접었던 유병하 대표는 “우리 속담에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말처럼 아내(강서연)를 만나고, 2008년 10월 안성시 죽산면 장계리에 있는 우사를 임대해 육성우 12두와 노폐우 6두를 입식하면서 낙농재기의 꿈에 나섰다”고 말했다. 서울우유조합 조합원(14433)으로 가입하고 2010년에는 목장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kg당 30만원을 주고 구입한 쿼터 300kg을 포함해 500kg을 납유했다. 구제역이 휘몰아쳐 원유가 부족하자 서울우유는 쿼터를 한시적으로 해제해 2012년 5월 착유우를 40두까지 늘렸다. 쿼터와 상관없이 1일 최고 1톤800kg까지 내도 서울우유는 정상가격을 지불해주었다.

새열린목장 젖소는 체형도 우수해 2013년 5월10일 열린 ‘제2회 안성시 홀스타인 경진대회’에서 최고영예의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했다.

그러나 구제역으로 인해 부족했던 집유량이 서울우유도 곧 정상을 되찾아 쿼터량(500kg)을 낮춰야 했다.

유병하 대표는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당시 우리목장은 잡기 힘든 체세포수가 5만(cell/ml)내외로 남부낙농센터에서 1∼3위에 등재되어 남부센터로부터 ‘유질우수목장상’을 3년 연속 받았는데 아내는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내고 남는 유질이 우수한 잉여원유로 국내 최고의 목장유가공제품을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국내외를 수시로 찾아가 배웠다”고 설명했다.

강서연 대표는 국립한경대학교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을 2년 이수하고 축산과학원과 목장유가공장 등에서 수제요구르트와 치즈 만드는 기술을 받았다. 

특히 스위스와 독일, 이태리, 스웨덴,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목장유가공 현장을 짧게는 1주일 길게는 보름간 다니면서 배웠다. 이를 하도록 뒷 배려를 해준 남편(유병하)의 노고에 헛되지 않게 하려고 2019년 7월18일 죽주로 228번지 13평에 치즈벹 공방을 차렸다. 

강서연 대표는 체세포 1등급에서 좋은 우유가 나오는데 우리목장의 좋은 유질을 어떻게 활용해야 부가가치를 좀 더 올릴 수 있을까? 냄비에 끓이는 작업부터 시작해 실패하면 그 요인을 전국을 찾아다니면서 배웠다. 자다가도 스스로 일어나 반복하다보니 강서연 대표만의 노하우와 레시피가 생겨났다.

이처럼 처음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이제 강서연 대표가 생산한 ‘수제요거트’와 ‘자연치즈’는 소비자들로부터 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생산품목은 ‘요구르트’와 ‘구워먹는 할루미치즈’, ‘찢어먹는 스트링치즈’ 등 다양한데 원료가 체세포수와 세균수 모두 1등급의 원유를 99.933% 사용한다. 따라서 맛이 월등히 우수해 새열린목장 수제공방을 한번 찾은 고객은 또다시 찾는다.

지난 5월 26일에는 죽주로 292-26번지 42평으로 넓게 이전했다. 그렇다보니 매장고객비율이 20% 늘어났다.  

강서연 대표는 “저녁식사를 마치는 시간에 요거트주세요? 하고 매장에 들어서는 고객은 전문점임을 인지하고 온 거죠. 젊은이도 커피를 마시러 들렀다가 유제품을 사가면서 비싸지도 않네? 스트링치즈는 뭐예요? 라고 물어오면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 스트링치즈는 모짜렐라치즈 형태인데 이렇게 찢어먹는 것이라고 시범을 보이면 단골이 된다”고 덧붙였다.

요거트 가격은 180ml(2천원), 500ml(4천원), 1천ml(7천원)으로 일반 커피점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20% 낮다. 치즈 가격도 스트링 100g에 6천원, 할로미 200g 1만원, 리코다 200g 7천원이다.

체세포 1등급원유로 생산하는 아이스크림도 이번주 연습해 7월1일부터 출시할 계획인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다고 강서연 대표는 귀띔했다. 

실제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6월 조사 집계한 새열린목장 검정성적은 총검정두수 44두지만 평균체세포수는 7만2천(cell/ml)으로 매우 우수한데 전달보다는 2만(cell/ml)이 많다.

그 이유는 쿼터량을 맞추려다 보니 매년 능력이 우수한 젖소를 10두 전후로 빼내고 올해도 4월 7두에 이어 6월 2두를 골라 빼기로 판매하다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그렇지만 이 성적은 서울우유 남부낙농지원센터 237농가<안성(116), 평택(91), 용인(21), 천안(6), 진천(3)> 가운데 최상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사육하는 소 67두 가운데 수정란이식으로 태어난 저어지 6두와 한우도 5두 있는 것은 그 많던 부채 80% 갚고 나머지 20% 마저 갚기 위해서란다. 

유병하·강서연 부부는 “우리목장의 꿈은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 것”이라면서 “부족함을 하나하나 채워가기 위한 부단한 연구와 노력으로 결국 해냈네? 대단하네? 라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HACCP인증목장의 원유를 활용해 깨끗하고 안전한 것도 그 이유가 되겠지만 체세포수가 낮으면 낮을수록 수제유제품의 질은 더욱 좋아진다는 이들 부부는 오늘도 젖소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주고 품질이 우수한 수제유제품 생산에 몰두 중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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