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삼겹살 소비확대 집중…돈가안정 실효 초점
새해 첫달부터 양돈시장이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당초 전망보다도 낮은 수준에서 돼지가격이 형성되며 양돈업계의 불안감도 커져만 가고 있다. 한돈자조금 사업에 거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수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 이하 한돈자조금)도 올해 1분기 생산비이하의 돼지가격이 형성될 것에 대비, 돈가 안정을 뒷받침할 다양한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해 왔다.
◆ 추진방향
우선 재고문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뒷다리살 소비 촉진사업은 연중 진행한다는 게 한돈자조금 사업의 기본방향.
다만 돼지고기 시장의 ‘볼륨’ 부위인 삼겹살 소비 추세가 돼지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감안, 생산비 이하의 돼지가격이 예상되고 있는 1~3월에는 삼겹살을 중심으로 한 구위부위의 소비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설명절에 이어 3월3일 ‘삼겹살데이’ 에도 TV광고와 PPL을 활용한 삼겹살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아울러 돼지고기 소매단계의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정육점과 대형마트 연계는 물론 온라인/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소비촉진 활동으로 돼지고기 소비 붐업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조직과 지역 한돈협회를 통한 다양한 할인 및 나눔행사도 이러한 분위기 조성을 뒷받침할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 TV방송 홍보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백종원 한돈홍보대사에, 전 골프 국가대표 박세리씨도 새로이 한돈 광고모델로 가세했다. 이들 두명의 모델이 참여하는 상반기 한돈다리살 광고가 이미 제작이 완료돼 이달 22일경부터 전파를 탈 예정.
한돈자조금의 한 관계자는 “요리와 골프의 국가대표인 두 모델을 활용, 뒷다리 중심의 ‘뒷심레시피 개발은 물론 다양한 홍보방안을 기획하고 있다”며 “백종원 홍보대사는 TV 메인으로, 박세리 홍보대사는 디지털 메인으로 구분해 한돈소비를 이슈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PPL도 한돈소비 촉진을 위한 방법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1월28일과 2월4일 두 차례에 걸친 SBS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을 통해 한돈 캔햄인 ‘빽햄’ 돌풍과 함께 뒷다리살 시장확대의 가능성을 확인한 상황.
지난 13일 방영된 MBC ‘쓰리박’ 프로그램에선 박세리 홍보대사의 ‘세리식당’을 통해 한돈 요리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와함께 1월19일과 2월5일 각각 방영된 KBS ‘편레스토랑'에서는 김치와 한돈이 콜라보된 메뉴개발을 통해 그 우승작이 CU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 삼겹살 데이
한돈자조금이 올해 1분기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삼겹살 데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홍보 및 유통채널이 동원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삼겹살데이 기념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삼겹살 판촉행사가 눈에 띈다.
삼겹살데이 맞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삼겹살케익’과 ‘삼겹살세트’ 등을 입점하고 홍보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는게 한돈자조금의 계획.
‘뒷심’(뒷다리중심)이 필요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생중계 이벤트를 진행, 백종원 홍보대사의 인생 뒷심 스토리를 공유하고 참여자들의 ‘뒷심 레시피’도 추천하는 기획도 포함돼 있다.
랜선 삼겹살 모임과 매거진 서포터즈를 활용한 삼겹살데이 레시피 소개는 이번 행사의 분위기를 띄워줄 또다른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한돈몰도 풀 가동된다
한돈선물세트 캠페인(1월4~2월5일)에 이어 지난 15일부터 졸업과 입학 시즌을 겨냥한 ‘새내기 응원전’을 전개, 가족단위 한돈홈파티 기획전에서 30% 할인을 실시하고 있는 한돈자조금은 3월 한달간 삼겹살데이 기념 50% 선착순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 한돈인증점 연계
한돈자조금은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대형유통점과 연계, 한돈가격 안정을 위한 소비촉진 캠페인도 준비중에 있다. 삼겹살데이를 겨냥한 삼겹살 물량확보 분위기에 따라 다리살 생산량도 많아질 것으로 분석, 이들 부위에 대한 소비촉진 행사도 병행함으로써 부위별 소비균형을 도모하겠다는 계획.
이달 중 최소 7일이상 각 유통점별로 행사를 진행하겠다는게 한돈자조금의 계획이다.
한돈인증점과는 삼겹살데이 기념 한돈농가와 상생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3월 3일을 전후해 한돈인증 음식점의 경우 한돈 주 메뉴 1인분당 3천300원(2만원 이상시 6천600원)을, 식육점은 삼겹살 100g당 330원을 할인 공급하는게 그 주요 내용이다.
한돈자조금 정상은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실질적으로 돼지가격 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1분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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