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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에도 웃지 못하는 한우업계

새해 축산분야 이슈는【한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사육두수 한계치 훌쩍…수급불안 극에 달해
 ‘폭풍 전야’ 전망 속 수입 쇠고기 공세도 강화
“위기 대응 선제적 수급조절  필요” 여론 고조


마냥 웃고 있을 수는 없다.
한우가 지금까지는 장기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올 초 각 기관에서는 조만간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조정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생산 현장의 농가들 사이에서도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가격하락과 불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선제적 수급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문가들은 올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이후 몇 년 또는 그 이상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꺾일 줄 모르는 사육두수 상승세
한우 관련 생산지표는 300만두를 훌쩍 넘은 지금도 사육두수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말 한우 사육두수는 319만9천두이고, 올해 말에는 328만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사육두수 증가세를 예측하는 지표가 되는 가임암소의 두수는 2020년 말 154만8천두이며, 올해 말에는 158만8천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과거의 사례와 비교해 보면 이미 한우 사육두수는 그 한계치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다. 하지만 가격이 지금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것이 불안감의 요인이며 가임암소 두수를 늘리는 요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지금의 상황을 물통에 비유하고 있다. 그는 “속이 보이지 않는 물통에 물을 계속 넣고 있는데 이것이 언제 넘칠지 예상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더군다나 예전 같았으면 벌써 넘쳤어야 하는데 아직 넘치지 않았고, 넣는 물의 양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당장 시급한 것은 넣는 물의 양을 지금이라도 줄이는 것이다. 지금의 상태를 그냥 내버려 두면 물통에 물이 넘쳐흐르는데도 계속 물을 들이붓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매년 낮아지는 쇠고기 수입관세
한미FTA에 따른 쇠고기 수입관세가 2026년에는 0%가 된다. 관세는 매년 낮아지고 있고, 이에 따른 영향 역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쇠고기 수입량은 44만3천245톤으로 2019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미산 쇠고기 수입량은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3.2%가 증가했다. 수입육 시장에서 미산 쇠고기의 점유율은 54.9%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냉장육 시장에서 미산 쇠고기 수입량은 전체 9만8천565톤 중 6만2천825톤을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2008년 미산 쇠고기 수입개방 이후 5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미산 쇠고기는 4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 호주산과의 격차가 갈수록 더 크게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을 뿐 올해는 더욱 수입육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수급상황을 감안하면 낮아지는 관세와 수입쇠고기 공급량의 증가는 한우업계가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보여진다.


선제 대응 필요성 업계 공감을 
한우업계는 미리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한우협회와 농협 등은 선제적 수급조절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한 한우농가는 “안정적인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가격이 유지되면서 안정적으로 한우를 사육할 수 있는 환경을 우리는 원한다. 가격의 등락이 클수록 농장을 운영하는데 위험요인이 크다. 지금의 경우도 도매가격이 높아 좋겠다고 하지만 송아지 가격이 너무 높아 입식에 부담이 크다”며 “지금부터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수급안정을 위한 자발적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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