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업계, 한우가격 변동에 귀추 주목
올해 상반기 한우 도축 두수가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GSnJ는 2020년 11월 말 기준 22~29개월령 한우 수소(거세 포함)의 사육두수가 전년 동월보다 9%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올해 상반기 한우 수소 도축 두수는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 도축 두수는 2019년 초 이후 증가세로 이어져 2020년 8~9월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7.1% 많았지만, 10월 이후 감소세를 보인다.
2020년 10월 도축 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4% 감소했고, 11월에는 5.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SnJ는 이에 대해 2020년 9월 말 도축 월령에 도달하는 28~29개월령 한우 두수가 전년보다 3~9% 적었고, 추석이 10월 초에 있었던 터라 명절 대비 물량이 미리 도축되면서 10월 도축 두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우고기 수요 증가세는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우고기 수요는 2019년 하반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강한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2020년 10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2020년 3월 이후 한우고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0월 이후부터는 한우 도축 두수가 감소한 데 비해 도매가격의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한우고기 공급량 증가와 수요 증가세의 둔화가 겹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우 가격의 변동에 축산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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