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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차령·소백산맥 전파고리 끊자”

한돈협, 멧돼지 ASF 선제적 제로화 대책 정부에 요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문가 “확산차단 보단 농장방어 멧돼지 대책 전환을”


강원도 영월과 양양의 야생멧돼지 ASF 발생을 계기로 정부 방역대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느슨한 대책만으론 야생멧돼지 ASF의 전국 확산이 ‘시간문제’ 라는 인식이 팽배해 진데 따른 것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야생멧돼지 ASF와 관련, 차령·소백산맥을 통한 야생멧돼지 연결고리 차단 전략을 정부에 긴급히 요구했다.

영월군에서 차령·소백산맥을 따라 전국적으로 야생멧돼지 ASF가 확산될 우려가 큰 만큼 해당산맥에 위치한 시군 가운데 영월군 인접 지역을 우선 선정, 선제적인 제로화 대책을 시행하자는 것이다. 영월군 인접 시군을 수렵금지, 수렵제한, 제로화 지역대로 구분해 개체수를 저감 하는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제시했다. 

한돈협회는 이를 위해 영월 인접 시·군에 대한 집중적인 사체수색을 통해 ASF 확산 범위와 전파경로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되 예상 이동경로인 차령산맥 인접 비발생 시군부터 제로화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수렵에 동원된 인력이나 차량, 수렵견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 또다른 전파요인이 되지 않도록 사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발생지역 수렵견을 타지역으로 판매하는 행위도 당분간 금지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 2천km 구간의 광역울타리 설치에 1천5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됐지만 결과적으로 ASF 확산 저지에는 실패한 만큼 양돈장 주변 2차 울타리설치와 포획틀. 야외 감지 LED경광램프 등 야생멧돼지로부터 농장을 지킬수 있는 방역시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수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야생멧돼지 ASF 방역대책의 접근 방법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수렵과 광역울타리 모두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이 아닌 야생멧돼지로부터 농장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이다.

도드람양돈연구소 정현규 소장은 “앞으로는 농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멧돼지로부터 양돈장을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 설치에 집중해야 한다”며 “다만 광역울타리도 포기해선 안된다. 기존의 울타리를 보완, 수리해 가며 할수 있는 만큼 멧돼지 이동을 저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생멧돼지 수렵 역시 같은 맥락으로 대책을 수립, 농장주변의 개체수부터 저감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현규 소장은 특히 광역수렵장과 영월 및 양양 ASF의 연계 가능성을 지적하며 멧돼지 수렵대책에 부정적인 시각이 일부 도출되고 있는 것 관련, “광역수렵장 운영과 폐사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전혀 상관성을 찾을 수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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