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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3세 대물림목장 / 경기 여주 ‘은아목장’

대를 이어 진화하는 6차산업 체험목장 성공 스토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7년 노력…능력·체형 우수 젖소 명가로

10년째 목장형유가공 체험의 장 제공도

해외 제과제빵 자격증 취득, 장녀 합류

‘카페 목장’ 운영 맡아 목장 매출 추월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를 사육하던 노부부가 37년 동안 일궈온 목장을 최근 큰딸에게 대물림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금당5길 139 (주)농업회사법인 은아목장<대표 조옥향(69세)>은 1983년 낙농을 하던 조 대표의 부친(조봉석)으로부터 젖소 2두를 물려받아 현재 기르는 젖소는 착유우(35두) 포함 70두다.

한 때 200두까지 사육했었으나 10년 전부터 목장유가공체험을 포함한 6차 산업에 적극 나서면서 일이 바쁘게 되는 반면 나이는 반비례하면서 힘이 달려 점점 줄였다.

다행히 첫째 딸(김지은)이 프랑스 르끄르동블루에서 제과제빵 자격증을 취득하여 목장우유를 원료로 한 각종의 우유제품을 선보이고, 낙농체험교실도 확장했는데 인기다. 

2018년 3월 오픈하여 ‘카페목장 은아’ 대표를 맡고 있는데 인스타와 네이버 등을 통해 찾아오는 주 고객들은 우유아이스크림과 목장치즈피자, 우유라떼, 연유라떼, 쿠키, 스콘 등의 반응은 아주 좋다 한다. 이 중 피자는 2020년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렸는데도 불구하고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서 하루 최고 80판까지 판매했다 한다.

1995년 제7회 고능력젖소평가대회(현 한국홀스타인대회)에 전설적인 ‘은아 벨보이 달진’을 출품하여 최고의 상인 그랜드챔피언을 거머쥔바 있다.

이처럼 목장 초창기 산유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던 은아목장은 근년 들어서는 유량보다 유질에 중점을 둔다. 그래서 체세포수와 세균수 모두 1등급인 양질의 원유를 원료로 하여 고객의 반응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해는 카페 매출액(3억원)이 목장 매출(2억)을 앞섰다 한다.

조옥향 대표는 김상덕씨(72세)와 사이 둔 첫째 딸<김지은(37세)>에서 추수빈과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업을 하는 둘째딸<김지아(36세)>에서 정래건과 정래이 등 손주 3명을 둔 할머니가 되었다. 

2016년 12월 갑상선 암과 2017년 6월 폐암 수술을 각각 받은 조옥향 대표는 “우리목장 초창기 기둥소가 되어준 달진이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그 이미지를 떠올리고 싶어 젖소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본격적인 그림은 3년 전부터 여주시 가남읍 소재 송삼초교에서 예산을 세워 한국민화협회 여주협의회 강사를 초빙하여 이뤄지는 어머니교실을 통해 그린다. 실력이 우수한 회원의 작품과 함께 최근 여주교육청에서 민화전시회를 열었는데 그 호응은 뜨거웠다”고 귀띔했다.

종축개량산유능력검정회(현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 회장을 역임한바 있는 조옥향 대표는 2006년 신지식인상을 비롯해 2016년 철탑산업훈장과 농촌진흥청 농업기술명인상, 대산농촌문화상 등 굵직한 상훈이 20여개에 달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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