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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기상정보 공유로 원유 생산성 예측…경영전략 수립 도움

기상산업기술원, 웹 세미나서 스마트 낙농 날씨경영 서비스 사업 설명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예측 서비스 확산 시 5년 후 업계 부가 영업이익 10억8천억원 증가


날씨 정보를 통해 원유 생산성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낙농가들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서 사육되는 젖소의 98%는 홀스타인으로 이 품종은 고온적응성에 취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고온다습한 국내 여름철 기후에는 원유생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급속한 여름철 기온 상승은 젖소의 생산성 저하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지난 9일 유튜브를 통해 개최한 ‘2020년도 스마트 낙농 날씨경영 웹세미나’에서 이암허브 구교영 대표이사는 ‘날씨 빅데이터를 활용한 낙농업 기상서비스 개발현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날씨경영 활성화 사업을 통해 온습도지수를 기반으로 한 기상서비스 전략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목장에 적용하여 산출한 경제적 효과를 소개했다. 

우선 경제성 분석모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남 하동의 해뜰목장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분석에 들어갔다.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구간을 비유 초기, 말기, 중기로 나눈 후 축사 내 관측 장치를 이용해 온도와 습도, 온습도 지수(THI)를 측정했다. 이 지수는 사람의 열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불쾌지수를 젖소에 맞게 조정한 것으로 습도에 더 민감하도록 개선됐다.

대조구의 데이터는 목장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관측소에서 측정한 기상자료개방포털 내 방재기상관측(AWS)의 자료를 이용했으며 THI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기상효과에 대한 생산 경향 알고리즘을 구축해 7~8월 간 학습을 시킨 후 9월 1일~6일 동안의 예측치와 실제 생산량을 비교한 결과, 비유초기에는 AWS 정보를 기반으로 했을 때 예측기간 내에서 3.9리터의 오차를 보였으며, 축사 실측값을 기반으로 했을 때에는 2.4리터의 오차가 나타났다. 

비유중기에는 AWS 정보 기반에서 5.2리터의 오차를 보였으며, 실측값 기반에서는 오차가 1.2리터로 나타났다. 

비유말기에는 AWS 정보 기반에서 4.3리터의 오차를 보였으며, 실측값 기반에서는 1.6리터의 오차가 나타났다. 

이처럼 AWS정보 보다는 실측 데이터를 활용했을 때 오차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것은 THI가 원유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낙농가들은 위험 수준의 THI에 미리 대응하는 시스템 구축 및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구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축사 내 환경정보를 이용한 생산량 예측 서비스는 비용절감이 중요한 낙농가들에게 있어 낙농 매출에 영향을 주는 주요요인들을 고려한 경영전략 추진을 가능케 함으로써 경쟁력 제고라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날씨정보를 통한 생산성 예측은 데이터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일정 규모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자료도 소개했다.  

구 대표는 “예측 서비스를 사용했을 경우 30마리 이상 사육 목장 1곳만 사용했을 때는 운영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10개로 확장했다고 가정한다면 연간 순편익은 1억6천200만원이 발생한다”며 “만약 향후 5년간 매년 1%씩 예측 서비스가 확산된다면 편익의 합계는 41억5천억원으로 낙농업계의 영업이익 또한 10억8천억원을 향상시키는 등 업계의 매출 및 수익구조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해뜰목장의 계측사례를 기반으로 날씨와 환경정보를 활용해 원유생산을 늘려가는 스마트팜 사례를 낙농가들에게 전파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낙농가들이 자조금단체를 조성하여 다부처사업으로 연계추진한다면 조금 더 부담없이 많은 낙농가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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