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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개량의 민족 ⑨ / 경기 안성 ‘우림농장’

적극적 동우회 활동 통해 개량 노하우 쌓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강건성 초점 개량…소들 하나같이 외모 비슷

계획교배 통해 부족한 점 하나하나 채워나가


“도전과 실패를 통해 끊임없이 배운다.”

경기도 안성의 우림농장 우택균 대표는 농장 운영 경력은 비교적 짧지만 아버지로부터 개량에 대한 중요성을 배웠고, 나름의 노하우를 쌓아가면서 선도농장으로의 길을 착실하게 밟아나가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한우개량과 브랜드 사업에 매진한 인물로 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위원회장 등을 맡아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우영묵씨다. 

우택균 대표는 “한우개량에 있어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려서부터 개량의 중요성에 대해 가까이서 배워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진 것 같다”며 “지금은 일본의 실습과 개량동우회 활동 등으로 보고 배운 것들로 더 다양한 방식을 현장에 시도해보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지금 경기인천 한우개량동우회 사무국장의 일을 맡고 있다.

경기인천 한우개량동우회는 개량에 대해 관심이 높은 농가들의 모임으로 40여명의 농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1년에 4회 현장실습을 겸한 세미나를 열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문 강사의 강의를 통해 개량과 사양관리 등 한우사육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함께 쌓아가고 있다. 개량에 대해 배우고 싶고, 관심 있는 농가라면 누구든 참여가 가능하다.

그는 “개량에 대해 관심이 남다르신 분들과 교류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워지는 것이 많다. 그 외 초유공급사업, 수정란 이식 사업 등의 협력사업을 통해 경기지역 한우산업이 발전하는 길을 찾아가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아직 선배농가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2세 한우농가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우림농장은 출입구를 기준으로 번식우사와 비육우사가 양옆으로 나눠져 있다.

번식우사에서는 70여두의 암소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5두 정도가 번식용으로 활용된다. 연간 8두 정도의 육성 암소를 새롭게 선발해 번식용으로 쓰고, 기존 번식우 가운데 8두 정도를 도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한국종축개량협회 경기지역본부 윤현상본부장은 이곳의 암소들에게 특이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머리의 모양을 살펴보면 한 가지 특징이 드러난다. 얼굴이 길고 주둥이가 넓적한 것을 볼 수 있다. 얼굴이 긴 것은 소의 체장과 상관관계가 크고, 주둥이가 넓은 것은 소의 강건성을 보여준다”며 “이런 특징적 모습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개량을 통해 비슷한 형질의 소들을 모아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곳 우림농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소들이 균일하다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암소들의 체형이 비슷하다는 것은 좋은 농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계획교배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암소들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채워나간다면 농장 전체 암소의 능력이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농장의 경쟁력 또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도전과 실패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표현하기도 했다.

우택균 대표는 “농장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체형적 특징이 있다. 나 또한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2006년부터 농장에 들어와 일을 시작하면서 그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런 시행착오 때문에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은 물론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내가 한우를 사육하는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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