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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개량의 민족 ② / 충남 부여군 농업회사법인 ‘한우리’

세계 유일 유전자, 한우 매력에 빠져버린 열정남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우수개체 확보 심혈…종빈우 전문목장이 목표

차별화된 개체관리 시스템 기반 빠르게 성장


충남 부여군 마정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한우리(대표 조상진)는 차별화된 개체관리 시스템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상진 대표가 한우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투신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이다. 양돈을 주업으로 삼았던 조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한우를 만나 지금은 한우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그는 “한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한우는 돼지, 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유전자원이다. 그 어느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고, 내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소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우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후 관련된 교육을 찾아 다녔고, 좋은 농장이 있는 곳이면 발품을 팔아가서 조언을 구했다. 또한, 시작이 늦었다는 생각에 좋은 소가 있는 농장에 찾아가 값을 묻지 않고 무더기로 소를 사기도 했다.

그는 “한우를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고 맘을 먹고 나서 농장을 제대로 지었다. 그리고, 좋은 소가 필요했다. 이름 있는 좋다하는 농장을 찾아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남들보다 늦었기 때문에 그 만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비싼 값에 소를 샀다. 그렇게 모은 소들을 시작으로 내가 생각한 시스템을 적용하면 그 차이를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종축개량협회에서 개발해 보급한 한우개량정보앱, 계획교배 앱, 인공수정통합관리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많은 도움이 됐다. 한우개량정보앱은 경매시장에서 개량된 좋은 소를 살 때 혈통과 후대성적을 확인할 수 있어 우량개체의 능력 확인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우 경력은 짧지만 농장관리에 대해서는 오랜 경력의 전문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조 대표의 농장 관리는 이웃농가들에게 정평이 나있다. 모든 소의 개체 관리표를 농장에 부착해 관리하면서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송아지방 소독과 물통청소만큼은 하루도 빼놓는 일이 없다. 사료급여에 대해서도 사전에 정해진 만큼 정량급여하고, 인부들도 오차가 없도록 바가지의 무게를 달아 수시로 감각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수정란 이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 주변 농가들과 수정란 동호회를 하면서 개량의 속도를 최대한 앞당기려 하고 있다.

그는 “작년부터는 외부에서 소를 구입하는 것을 그만두고 자체 내에서 계획교배를 통해 소를 만들어가고 있다. 좋은 형질을 타고난 것들을 선별해 구매했지만 이제부턴 나름의 방식으로 선발과 도태를 통해 발전을 해나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종빈우에 대한 가치가 절하돼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좋은 개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정액도 필요하지만 좋은 종빈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종빈우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식을 못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전국에서 인정을 받는 종빈우 전문목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대전충남세종지역본부 이길환 본부장은 “암소를 300두 이상 보유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는 농장은 흔치 않다. 외부에서 좋은 개체를 들여온 것도 도움이 됐지만 현재 농장 내에서 돌아가고 있는 시스템은 향후 이 농장이 얼마나 빠르게 치고 올라갈 것인지를 짐작하게 한다”며 “지금으로서도 상위 10% 안에 들어가는 농장이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분명 상위 0.1%안에 들어가는 농장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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