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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베트남 유업체, 한국 유제품 시장 진출

비나밀크, 지난달 120만달러 유제품 수출
우리 낙농·유업계 외산 잠식 가속화 우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선진국들의 한국 유제품 시장 공세가 거센 가운데 베트남산 유제품도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aT센터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최대 유제품기업인 비나밀크가 5월부터 공식 유통 파트너 비나코리아를 통해 자사 제품을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출시제품은 우유를 베이스로 한 밀크티 등으로 컨테이너 85개 분량(약 1백20만달러)을 한국에 수출했으며 온라인쇼핑 플랫폼(11번가, 이베이코리아 등)을 통해 유통을 시작했다. 향후 편의점 체인에서도 판매를 할 계획이다. 

베트남 유제품은 베트남 특유의 더운 날씨와 부족한 냉장냉동시설 때문에 대부분 초고온 멸균을 거쳐 유통기한을 늘린 제품이 많고, 저온살균 우유를 생산·유통하고는 있으나 생산수량이 현저히 적어 아직까지는 가공기술과 품질이 한국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산 유제품은 맛이 진하지 않고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가격이 저렴해 한국 유제품 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이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베트남의 한국 유제품 시장 진출 소식에 국내 낙농·유업계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낙농선진국들로부터 유제품 수입량은 매년 증가를 거듭하면서 지난해에만 해도 수입량이 전년대비 9%가 늘어나는 등 원유자급률이 48.5%까지 하락한 반면, 이 위기를 벗어날 수단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낙농선진국들의 거센 공세와 함께 새로운 유제품 수출 국가까지 가세하면서 자급률 하락이 가속화될까 염려된다”며 “사태의 심각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업계 모두가 자급률 제고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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