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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양돈시장 성적표는 / 한때 2천원대 돈가…예상 못한 소비호재로 반전

재난지원금 시장숨통…소비부진 흐름 여전
출하 당초 전망 상회…돈육수입 약 30%↓
후지적체 심화…육가공업계 경영부담 커져

[축산신문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양돈시장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이다. 
올 초만 해도 전국도매시장 돼지가격이 2천원대로 내려앉으며 당초 우려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하자 국내 양돈시장의 위기감이 극에 달했던 게 사실.
더구나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속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돼지고기 소비가 더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반면 ASF의 여파속에 돼지고기 수입이 줄기는 했지만 국내 돼지출하두수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면서 양돈시장 전망도 어둡기만 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당초 예상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화시킨 코로나19사태가 가정용시장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소비를 끌어올린데다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이 또 다른 호재로 작용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5월 한 때 5천원을 넘어서는 기대이상의 돼지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다만 재난지원금 특수가 사라지면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 돼지출하두수의 유의적인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고시세를 기록해온 6월 돼지가격이 오히려 전월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학교급식과 외식수요의 감소는 후지부위 적체를 심화, 육가공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양돈업계의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 돼지출하두수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모두 907만833두의 돼지가 출하(등급판정실적 기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수준이 될 것이라던 당초 전망과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소폭이긴 하나 양돈전산프로그램인 ‘한돈팜스’를 토대로 예상한 올 상반기 출하두수는 전년보다 적게 추정되기도 했다.
물론 휴일을 제외한 올 상반기 도축장 작업일(124일)수를 감안할 때 지난해(122일)와의 격차는 줄어든다. 그렇다고 해도 ASF발생에 따라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전체사육두수의 4% 정도가 살처분(수매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돼지 출하두수의 유의적 증가세는 분명한 흐름이었다.

◆ 돼지고기 수입
올 상반기 17만7천805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24만7천558톤과 비교해 28.2% 감소했다. 
이는 ASF가 발생한 중국의 수입이 증가하며 돼지고기 국제가격이 오른 반면 불투명한 국내 시장 상황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부위별로는 전지가 지난해 보다 27.4% 줄어든 6만9천588톤이 들어왔다. 이어 삼겹살이 6만8천629톤으로 26% 감소한 것을 비롯해 ▲목심 2만9천682톤으로 19.7% ▲등심이 3천585톤으로 61.5% ▲후지 362톤으로 94.2% ▲안심 1천294톤으로 9.2%  ▲기타 414톤으로 60.9%가 각각 줄었다. 유일하게 갈비부위만 지난해 보다 4.4% 늘어난 5천545톤이 수입됐다.
원산지별로는 미국산이 지난해 보다 21% 감소한 8만2천45톤이 들어왔다. 독일산이 3만4천224톤(전년대비 23.6% 감소)으로 뒤를 이었으며 ▲스페인산 1만6천129톤(55.3%) ▲캐나다산 1만2천66톤(4.3%) ▲칠레산 1만2천35톤(7.3%) ▲네덜란드산 6천92톤(52.8%) 등 올 상반기 모두 16개국에서 돼지고기가 수입됐다.

◆ 도매시장 출하
전국 12개 도매시장에는 46만5천253두의 돼지가 출하됐다.
올 상반기 국내 돼지 출하두수의 5.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도매시장 출하물량은 6.2% 감소했고, 국내 출하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6%p 줄었다.
올 상반기 돼지 출하두수가 증가했지만 도매시장 출하비율은 오히려 감소했음을 알수 있다.
상대적으로 육가공업계의 작업비율이 높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만 6월에는 소비부진과 함께 경영부담이 가중된 육가공업계의 작업량 축소 조정 추세가 확산되면서 돼지 출하두수가 전월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 도매시장 가격은 낮게 형성되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돼지가격
올 상반기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kg당 평균 3천982원(제주, 등외 제외).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kg당 195원, 5.2% 상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4천원대 이하에서 돼지가격이 형성되기는 했지만 2분기(4~6월) 가격만 보면 예상했던 것 보다는 선방했다는 게 양돈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등급별로는 1+등급이 평균 4천291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3% 올랐으며 1등급은 4천119원으로 5.2%, 2등급은 3천605원으로 3.9%가 각각 상승했다.
다만 최근들어 경기침체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부진 우려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데다 당초 예상을 넘어서고 있는 돼지출하두수, 상고하저의 가격추세를 감안할 때 하반기 큰 폭의 하락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등급출현율
올 상반기 돼지도체등급별 출현율을 살펴보면 ▲1+등급 32.4% ▲1등급 34.3% ▲2등급 29.9% ▲등외 3.4% 였다.
1+등급과 1등급을 합친 상위등급 출현율이 66.7%로 지난해 같은기간 65.3% 보다 1.4%p 상승했다. 반면 2등급 출현율은 1.2%p, 등외등급은 0.35%p가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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