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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양돈시장 대혼란 대비…“할 수 있는 건 다해야”

농식품부·본지 주최 양돈수급전망 토론회서 강조
수급조절 자구 노력…비대면 시장 소비 확대 총력
특정부위 편중 유통단계 수익 구조 개선도 시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 하반기 이후 국내 양돈시장의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만 가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양돈현장의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특정부위에 편중된 유통단계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범 업계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양돈수급조절협의회, 축산신문 공동으로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하반기 이후 양돈수급전망 토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국내 양돈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데 전반적으로 견해를 같이했다.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축산관측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코로나19 특수 상황에 따른 수요 상승요인이 사라지면 올 하반기 최대 15%까지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돼지 출하량은 증가, 돼지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평년수준의 소비 마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10월부터는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 생산비를 크게 밑돌 수도 있다고도 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대한한돈협회 손종서 기획·유통수급위원장과 정P&C연구소 정영철 대표도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와 사료생산량을 토대로 한 올 한해 돼지출하량이 1천800만두를 훌쩍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에 향후 중국과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체계가 정상화 되고 국제시장이 안정되면서 국내에 돼지고기 수입이 다시 늘어날 경우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치 않았다.
유통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지 않았다.
P&C유통 최영일 대표는 “재난지원금 효과가 빠진 상황에서 식육판매점이 도매시장을 통해 구매할 물량은 뻔하다. 돼지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물론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 역시 돼지 공급이 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양돈업계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손종서 위원장은 모돈감축을 통한 공급량 조절과 함께 수입육 사용 유명 프랜차이즈업체에 대한 국내산으로 대체 독려, 수출지원 등 한돈협회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급안정대책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농협 축산경제 김재열 친환경방역부장도 모돈감축과 입식조절 등 공급량 조절을 위한 보다 능동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소비트렌드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통업계는 공급 보다는 수요부문에 대책의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이혜영 본부장과 팜스토리 한냉 이병권 이사는 마켓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시장 확대 등 소비자 니즈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제품개발과 함께 가공 유통시스템 구축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최영일 대표와 롯데마트 박성민 바이어는 저지방부위의 소비활성화를 통해 삼겹살에 편중된 시장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후지 등 저지방부위의 적자부담이 삼겹살에 전가되고 이로인해 삼겹살 가격이 올라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양돈업계의 선제적인 수급안정 노력을 당부했다.
농식품부 박홍식 축산경영과장은 정부 차원의 대책은 한계가 있음을 전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전·후방 산업계가 상호 신뢰속에 윈-윈할수 있는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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