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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나100%’ 납유목장 탐방> 경기 김포 ‘을축목장’

‘안전 위생’ ‘깨끗한’…수식어가 필요 없어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HACCP·무항생제 인증…‘깨끗한 목장’ 대상 영예

착유젖소 절반이 산유량 1만3천㎏ 이상 고능력우

송아지 독립 공간 마련해 질병·방역관리 용이케


작은 것 같으면서도 크고, 적은 것 같으면서도 많은 위생적이면서 안전한 원유 생산에 나서는 아름다운목장이 있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점동로 41번길 117 을축목장(대표 이순표·65세)은 1985년 인천 연수동에서 처녀젖소 4두로 시작하고, 1992년 월곶으로 이전하면서 체계화했다. 해태유업(동원F&B 전신)으로 내던 원유는 1997년 서울우유조합(조합원번호 13854)으로 옮겼다.

사육두수가 늘면서 우사도 비례하여 이어 지어서 목장부지 2천400평 중 우사 3개동의 면적은 700평이다. 발효퇴비사(80평)도 마련하고, 목장 중간에는 송아지 방(허치) 일곱개를 놓았다.

이순표 대표는 “송아지에게 독립적인 공간을 주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개체관리가 용이하며 질병 발견과 예방이 손쉬운 것이 장점”이라면서 “단점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노동력 소요”라고 설명했다.

을축목장은 한평 남짓한 자투리 공간도 놀리지 않고 각종 꽃과 나무를 심었다. 목장 중앙에는 연못까지 조성하여 지난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 대상을 수상했다.

이보다 앞서 2009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목장으로, 2011년은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목장으로 각각 지정됐다.

2015년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축산물HACCP운용 우수목장 선정 등 아름답고, 깨끗하며,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한다는 수식어가 더 필요 없는 목장이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2월 검정한 자료에 의하면 총 검정두수 71두 중 착유기록이 있는 개체는 42두다. 평균 산차 3산, 유지율 평균 3.9%, 체세포 8만5천(cell/ml)으로 유질이 우수하다. 305일 두당평균 유량도 1만3천55kg으로 전국 최 상위다.

이 가운데 305일 유량이 3산차 ‘을축 74호’ 1만6천460kg을 비롯해 ‘을축 96호’ 3산차 1만6천344kg, ‘을축 78호’ 3산 1만6천249kg을 각각 생산한 초고능력우다.

이밖에 ‘을축 112호(2산)’ 1만5천863kg, ‘을축 97호(3산)’ 1만5천337kg, ‘을축 113호(2산)’ 1만5천162kg, ‘을축 60호(6산)’ 1만5천10kg 등으로 을축목장을 이끌고 나가는 기둥소 들이다. 1만3천kg 이상 고능력젖소가 21두로 착유기록 전두수(42두)대비 절반이다.

지난 6일 체세포와 세균수 모두 1등급인 양질의 원유 1천600kg을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냈다.

특히 을축목장은 2002년 산유능력검정성적을 토대로 2003년 우수목장시상식장에서 최우수를 차지한 이후 17년 동안 1등급을 벗어난 적이 없다. 

또 젖소 두당평균 선형심사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1.8점으로 전국 최상위다. 이를 반증하듯 2005년에는 서울우유경진대회 경산우 부문에서 최우수와 ‘아름다운 유방상’을 거머쥐고, 2006년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는 최우수를 차지했다.

이러한 목장이기에 2006년 서울대 수의과대학 졸업반생들은 3박4일간 실습을 하고, 2009년 방한한 일본낙농가들도 견학했다. 

이 목장에서 생산하는 축분뇨는 수분조절을 70%로 맞춰 매월 2회 ‘김포자연순환처리장’으로 낸다. 농가에서 축분 톤당 2만원을 지불하면 김포축협은 지력 증진을 돕는 퇴비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서울우유 김포검정회장을 역임한 이 대표는 현재 서울우유 김포축산계 부회장과 김포축협 이사, 축산과학원 종축개량위원 등을 맡아 한국낙농산업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전미애씨(58세)와 1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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