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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한국인 유병률 세계 1위 ‘고중성지방혈증’, 유제품 즐겨 먹으면 발생 위험 20%↓

탄수화물 섭취 높은 아시아인 주로 발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요거트 등 유제품을 즐겨 먹으면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효과는 정상 체중 보유자보다 비만인 사람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고중성지방혈증은 심장병·뇌졸중·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데, 중성지방이 우리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 침투가 용이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고중성지방혈증은 쌀밥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아시아인에게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히 한국 국민의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에서 지방이 기여하는 비율이 높은 서구인의 평균 중성지방 수치는 70㎎/㎗인데 비해 전체 칼로리의 20% 가량만 지방을 통해 얻는 한국인은 120㎎/㎗다. 한국 성인 3명 중 1명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 이상인 고중성지방혈증 환자다.
이와 관련해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지난 4일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팀이 2007∼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남녀 2만2천836명을 대상으로 음식 섭취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밝혔다.
연구 결과 유제품을 매일 1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월 1회 미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이 0.8배였다.
또한 우유를 하루 1회 이상 마시는 비만 남성의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은 면 월 1회 미만 마시는 비만 남성보다 36% 가량 낮았으며, 요거트를 하루 1회 이상 마시는 비만 여성의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은 요거트를 월 1회 미만 마시는 비만 여성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정상 체중 성인 남녀에선 우유나 요거트를 즐기는 빈도와 고중성지방혈증 사이의 상관성이 없었다”며 “유제품과 고중성지방혈증 사이의 연관성은 성별·비만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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