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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국산치즈 확인 기준, 상당수 “제조사만 본다”

국내 유업체 가공치즈 생산 수입원료 비중 높아
소비자 구매시 제조사·원산지 명확히 구분 필요
‘K-MILK’ 인증 인식 높일 홍보 전략도 세워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들이 국내 제조사가 출시한 치즈 제품을 국산 원유로 가공한 치즈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지난해 연구용역 사업으로 진행한 ‘국내산 치즈 소비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전략 방안 연구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치즈 구입 시 국산 치즈인지를 확인하는 기준’으로 ‘제조사가 우리나라 회사인지 여부를 보고’를 1순위로 꼽은 소비자가 28.2%를 차지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한 2순위까지 포함했을 때는 ‘제조국이 우리나라인지 여부를 보고’가 48.8%로 가장 높아 소비자들이 제조사 브랜드와 원유 원산지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치즈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 원유로 만든 유제품임을 인증하는 ‘K-MILK 마크를 1순위로 확인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8%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국내유업체에서 생산한 백색시유는 일반적으로 국산이라는 것을 인지하기에 굳이 원산지나 K-MILK마크를 확인하지 않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것이 치즈 구매 시에도 비슷하게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치즈의 경우는 다르다. 국내 유업체에서 가공치즈를 생산하더라도 상당수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외산 치즈를 주원료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8년 국산 치즈 생산량(3만7천322톤)은 치즈 수입량(12만3천850톤)의 1/3수준이지만 국산 치즈 생산량의 90%가 가공치즈임을 감안한다면 국산 원유를 사용한 국산 치즈의 비중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치즈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0kg의 원유가 소요된다. 그렇기에 원유 자급률이 점차 추락해 50%선이 붕괴된 위기 속에서 국산 원유를 사용한 치즈의 소비를 늘리는 것이 낙농생산기반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에는 업계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의 국산 치즈에 대한 인식과 K-MILK인증 마크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홍보활동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치즈의 강점인 신선함과 첨가물과 방부제로부터의 안전성 등을 넘어  수입산과 차별화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찾을 필요가 있으며, K-MILK인증 마크가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데 분명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K-MILK에 대한 인식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홍보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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