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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냉장 쇠고기 수입량 늘어 한우시장 잠식 우려

올 2월 누적 수입량 감소 불구 냉장육 증가에 ‘주목’
곡물비육·화우교잡 냉장육, 한우 1~2등급 포지션 점유
소비자 수입육 거부감 사라져 한우산업 대응전략 시급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2월까지 누적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전체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냉장육 수입량은 오히려 늘어나서 주목되고 있다.
올해 2월 누적 쇠고기 수입량은 6만2천976톤이다. 지난해 6만3천782톤보다 806톤이 감소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냉동육의 경우 4만7천58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천935톤이 감소했지만 냉장육은 오히려 1만5천388톤으로 2천129톤이 증가했다.
냉장육 수입량의 증가는 한우업계에는 매우 중요한 시그널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냉장 쇠고기의 증가는 한우가 확보하고 있는 고급 냉장육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지고 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미 수년전부터 계속돼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입육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이 냉장육 수입량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수입 쇠고기는 품질이나 안전성 면에서 국내산 한우보다 못하다는 인식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보다는 가공품의 원료나 단가가 낮은 단체급식 등에 사용되던 것이 보통이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수입육 전문점이라는 간판을 내건 식당들을 자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곧 소비자들의 인식이 전환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미산쇠고기를 중심으로 냉장육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곡물비육으로 기호성을 높인 냉장쇠고기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우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나쁘지 않은 쇠고기’라는 포지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며 “한우의 1~2등급이 차지해야 할 포지션을 수입육에 내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수입쇠고기는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약해지면서 전문점들이 많이 생겨났고, 최근 화우와 다른 품종을 교잡한 화우교잡우가 북미산 화우, 호주산 화우라는 이름으로 들어오면서 한우의 탄탄했던 소비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냉장쇠고기의 공격에 대비할 한우산업의 시장 확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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